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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8년만에 '광명을' 지역구 떠나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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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1  1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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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8년 만에 '광명을' 지역구 떠나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1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경기 광명(을) 지역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 신인으로 데뷔해서 19·20대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곳을 약 8년 만에 별 다른 설명 없이 떠나 지역구민들은 허탈함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의원이 살던 아파트 주민들도 이미 이사 소식을 알고 있었다. 이 의원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보름 전쯤 누가 이사하길래 물어봤는데 이 의원이 이사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광명을 떠난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 의원도 이사를 부인하지 않았다.이 의원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최근 이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이 문제 때문에 시댁 근처로 이사한 것일 뿐이다. 지금은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시댁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 자택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을 찾았지만, 공무 외출 중이었다. 직원 없이 비어있는 사무실엔 불만 켜져 있었다. 취재진은 사무실 관계자와 통화에서 사무실이 비어있는 이유와 '이 의원이 지역구를 찾는지' 여부를 묻자 "외부 지역 행사가 있어서 나왔다"며 "이 의원은 특정 일정이 있을 때 사무실을 찾는 편이다. 주기적으로 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살던 아파트, 지역구 사무실 인근 상가 주민에 따르면 그는 1년여 전부터 지역구 사무실은 물론 지역구 활동에 소극적이었고 한다. 그가 살던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은 "이 의원이 이전엔 경로당에 왔는데 지난해부터 안 왔다"고 했고, 지역구 사무실 근처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 씨는 "이 의원이 여기 안 온 지 1년 됐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광명을 지역구는 이 의원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곳은 이 의원이 당선되기 전까지만 해도 보수정당이 우세했다. 15대 국회의원 손학규 신한국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시작으로 2012년 전까지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다. 19대 총선에서 이 의원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되기 전까지 전재희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해왔을 정도였다. 주민들은 정치신인이었던 이 의원을 20대 총선에서도 선택했을 정도로 그를 아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현재는 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지역구를 떠나면서 주민들의 실망감도 상당했다. 한 주민은 "이 의원이 잘하는데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게 문제 같다. 그분이 똘똘해서 평은 굉장히 좋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김무성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이 의원의 광명 이사가 부산 영도 출마를 염두한 결정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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