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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 가족 "해난구조대서 군 생활... 꼭 살아서 돌아올겁니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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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1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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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사고 가족 "해난구조대서 군 생활... 꼭 살아서 돌아올겁니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오빠가 수중구조 활동을 하고 싶다며 해난구조대(SSU)에서 군대 생활을 했어요. 꼭 살아서 돌아올 겁니다."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다 실종된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배모 대원(31·소방교)의 여동생(30)은 5일 대구 강서소방서에 임시로 마련된 가족 대기소에서 "오빠에게 바다는 육지와 다름없다.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가 사람들을 구조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빠는 해군특수전전단 UDT부대보다 사람을 구조하는 해군 SSU부대에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SSU 부사관으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에는 왜관에서 구미까지 수영장을 다녔고, 중학교 땐 스킨스쿠버까지 할 정도로 물에 익숙한 사람"이라며 "세월호 사고 때도 구조활동에 참여했다"고 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날 오후 9시45분쯤 오빠가 가족 카카오톡 채팅방에 '독도로 구조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배 대원의 어머니(59)는 아들의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 화면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핸드폰에는 헬기에 오른 배 대원이 '독도 간다~~~'며 가족과 대화한 내용이 남아 있다.

배 대원이 가족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이 날은 그가 결혼식을 올린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배 대원의 어머니는 "절대 물에서 죽을 아이가 아니다. 내 아들은 바다에 빠진 사람에게 탈출하는 방법을 가르치던 교관"이라고 했다.

배 대원은 소방대원으로 활동한지 1년 가량 지났을 무렵, 화재를 진압하다 추락해 갈비뼈 10개와 손목이 부러질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그 당시에는 아들이 '괜찮다'고 해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이 든다. 때때로 '부족한 것 없이 자라게 해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 항상 가족의 안위를 묻던 자상한 아들"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함께 구조 활동을 한 동료 대원은 "배 반장은 절대 혼자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임감 강한 성격이고 인명구조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람이어서 자기보다 다른 탑승자를 먼저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료들도 "배 반장은 성격이 밝고 책임감이 강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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