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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호텔 향후 운명, 현대아산 손에 달려 있어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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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6  06: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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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호텔의 향후 운명, 현대아산 손에 달려 있어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금강산내 남측 자산의 향후 운명이 궁금하다.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철거 대상 시설로는 금강산호텔과 해금강호텔, 비치호텔, 펜션, 골프장 등이 있다. 이 중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은 현대아산이 북측으로부터 장기 렌트한 형식으로 주로 북측에 의해 운영됐다.

반면 해금강 호텔은 현대아산이 소유하고 직영하던 곳이다. 김위원장이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곳이 바로 해금강호텔이 '정박'해 있는 부두였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후 왕래가 끊기며 관리의 손길을 잘 받지못해 벽면에 녹자욱이 완연하다.

해금강호텔은 당초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산호초)의 절경을 즐기기 위한 '플로팅 호텔(수상 호텔)'로 제작됐다. 1988년 싱가포르에서 7층 구조물로 건조된후 뱃길로 호주로 이동해 해변으로부터 64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세워졌다. '포시즌스 그레이트 베리어'로 불린 호텔은 곧 인기있는 명소가 됐다.

하지만 산호초를 파괴한다는 환경운동가들의 비판에 호주와의 인연은 짧았다. 1989년 베트남으로 팔려가 호치민시 사이공강 어귀에서 자리를 잡았다. '더 플로터'로 불리게 된 호텔은 나이트클럽 등이 호치민 야간 명소로 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 밀리며 1997년 현대 아산에 팔렸다. 이제 호텔은 생각지도 못한 북한 생활에 들어갔다. 현대는 금강산 해변으로 이를 끌고와 리모델링후 남측으로부터 오는 관광객들의 숙소로 삼았다. 수려한 금강산 산세와 옥색 바다를 끼고 제 3의 황금기를 시작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남북 관계의 경색에 따라 또 운명을 달리할 상황에 처했다. 북한이 시설 처리를 남측과 협의하겠다고 통보한 만큼 해금강호텔의 향후 운명은 현대아산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원래 도크위 플로팅 호텔로 건조된 만큼 6개의 지주대만 뽑으면 통째 배로 운반이 가능하다. 재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비용및 채산성이 맞지 않다 판단된다면 세상 어디에도 없을 화려한 이력의 호텔도 한낱 고철로 사라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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