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이트진로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하이트진로 테라가 맥주 성수기인 여름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잡았다.

2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리얼탄산 100%, 청정맥아 100% ‘청정라거 테라’가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라는 지난 3월 21일 출시돼 출시 초부터 빠른 시장 확산 속도로 3개월 만에 대세 맥주로 자리 잡은데 이어 올 여름 맥주 시장을 제대로 흔들었다.

출시 39일만 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후 100일에 1억병(약 300만 상자) 판매(6/28일 기준), 152일 만에 600만 상자를 판매(8/19일 기준)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월에는 출시 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인 7, 8월에만 300만 상자(한 상자 당 10L 기준) 이상 판매됐다.

테라는 지난 8월 27일(출시 160일) 기준 누적판매 667만 상자, 2억 204만 병(330ml 기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초당 14.6병 판매된 꼴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42,411.5km) 돌릴 수 있는 길이(46,500km)의 양이다.

출시 101일 만에 1억병을 판매한 후 두 달도 되지 않는 59일 만에 1억병을 판매하며 판매 속도가 약 2배 빨라지며 진기록을 수립한 것.

▲ 사진=하이트진로

테라의 돌풍으로 이번 여름 성수기 시즌 유흥 시장의 판도가 변했다. 테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중병(500ml)의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특히 참이슬, 진로와의 시너지 효과와 7월 중순 출시한 테라 생맥주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가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 사진=하이트진로

‘전주가맥축제’ 개최와 미쉐린 가이드 공식 파트너 선정으로 테라의 인기가 이어졌다.

지난 8월 하이트진로는 ‘제5회 전주가맥축제’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EDM페스티벌인 ‘EDC KOREA 2019’를 개최하는 등 여름 성수기 동안 소비자들이 청정라거 테라를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전주 가맥축제’에서는 궂은 날씨 뒤 극강의 더위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11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으며, 당일 생산한 테라를 총 8만병 공급해 완판했다. ‘EDC KOREA 2019’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한 것으로 공식 후원사로서 역대급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 사진=하이트진로

또 지난 9월 4일에는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쉐린 가이드 서울(MICHELIN Guide Seoul)이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청정라거 테라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관계자는 “테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철학은 미식문화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방향성과도 잘 부합하여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새로운 공식 맥주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맥주는 오랜 시간 한국 전체 주류시장의 5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주류 중 하나이며, 한국의 식음 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점에 주목했다.

공식 파트너사가 된 하이트진로 테라는 10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주최하는 ‘미쉐린 가이드 고메 페어 2019’에 참여했다. 향후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테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테라의 시장 안착은 실적에서의 청신호로 바로 이어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하이트진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을 제외한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1,762억 원)대비 100억 원 늘어나며 5.7% 증가했다. 맥주 부문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한 것.

테라 판매 상승과 함께 공장 가동률도 상승했다. 테라를 생산하는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의 2분기 가동률은 각각 63.7%와 42.8%로 1분기 42.3%와 26.1% 대비 급등했다.

▲ 사진=하이트진로

테라의 성공요인은 ‘품질력’과 ‘차별화된 패키지’에 있다.

하이트진로는 초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되어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서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5년간 지구 곳곳을 돌아 가장 청정한 원료를 찾으려 노력한 끝에, 인위적인 주입이 없는 자연주의적 공법을 연구해 최선의 주질을 개발한 것.

테라는 전 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 청정지역의 맥아를 100% 사용해 원료부터 기존 맥주와 차별화했다. 이 지역은 호주 내에서도 깨끗한 공기,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유명하고, 비옥한 검은 토양(Black Soil)이 특징이다.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하는 테라라는 브랜드네임 역시 이러한 이미지와 청정, 자연주의를 온전히 반영해 결정했다.

또한 테라는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이를 위해 리얼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

패키지 역시 기존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또한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제품 테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2분기부터 맥주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맥주부문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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