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함께 한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14일 KBS2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가 흥미진진하고 실감나는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의 후속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이 확정되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에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월에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을 비롯해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김병기, 유영재(B.A.P영재), 신수현, 이병훈, 구성환 등 배우들이 총 출동해 뜨거운 연기 열전을 펼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사를 나누던 모습도 잠시,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모두 각자의 인물에 빙의한 듯 좌중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조여정은 현금 99억을 손에 쥔 주인공 정서연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정서연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둘러싸인 가족을 떠나 결혼을 선택했으나, 짧은 행복을 끝으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중 현금 99억을 손에 쥐고 다시 희망을 꿈꾸는 여자다. 눈빛부터 달라진 조여정은 대본을 찢고 나온 듯 캐릭터와 일체화된 강렬한 몰입도를 보이며 극을 이끌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김강우는 특유의 절제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때론 조용하게, 때론 강하게 캐릭터의 톤을 조절하며 강태우로 변신했다. 일명 ‘미친 소’로 불리던 전직 강력계 형사 강태우가 동생의 죽음의 진실을 캐는 과정에 현금 99억의 열쇠를 쥔 정서연을 만나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정웅인은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 역을 맡아 연기의 달인답게 캐릭터를 가지고 놀며 대본 리딩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보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집착연기를 재치 있게 애드립까지 구사하며 여유 있고 노련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극중 정서연과 미묘한 관계의 친구인 모태 금수저 윤희주 역을, 이지훈은 윤희주의 남편인 재벌가 사위로 살아남기 위해 기회만 엿보며 아내의 비위를 맞추는 이재훈 역으로 녹아들었다. 두 사람은 극중 윤희주와 이재훈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마치 실제 부부인 것처럼 연상연하 커플의 찰떡 케미로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고.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 ‘99억의 여자’로 첫 정극연기에 도전하는 B.A.P 영재는 대 선배들 앞에서도 침착하게 극중 김석의 대사를 소화해냈으며, 신수현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톤으로 극중 지하나 역을 소화해 내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99억의 여자’ 제작진은 “역시 내공이 단단한 배우들이다. 배우들의 연기에 모두가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몰랐을 정도였다”며 캐릭터와 일체화된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 또한 “좋은 드라마를 좋은 제작진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멋진 결과를 내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무한 열정을 쏟아냈다.

특히 배우 오나라는 “99억에 1억을 더해, 100억을 채울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는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는 1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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