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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고교생 3년연속 증가... 검정고시로 대입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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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9  2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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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고교생 3년 연속 증가... 검정고시로 대입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학교를 자퇴하는 고등학생이 3년 연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공부를 그만두는 자퇴가 아니라 대학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학교의 치열한 내신 경쟁과 앞서 본 이른바 스펙 쌓기를 피해, 검정고시를 선택하고 있다. 강규연 씨는 2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혼자 수능 준비에만 집중해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강 씨는 "이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너무 힘들겠다. 학교 다니면서 정시만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별활동도 해야 되고 동아리도 해야 되고."

강 씨처럼 자퇴하는 고교생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검정고시나 대안교육 등 '자발적 학업 중단' 비중이 5년 만에 크게 늘어 절반을 차지한다.

학업 포기가 아니라 대학에 가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올해 수능에선 응시자가 5만 명 가까이 줄었는데도 검정고시 응시자 수는 늘었다.

임성호/사교육업체 대표는 "(대입이) 수시에 집중되다 보니까 학교 내신을 따기가 어려운 학교일수록, 학교 내신 성적이 저조한 학생일수록 학교에 남아있을 이유가 점점 없어지는 겁니다."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수상 기록 등 학생부 관리를 집중해주는 일부 학교의 엇나간 현실도 자퇴를 부추기고 있다.

자퇴 뒤 수능 응시자인 김 모씨는  "주변의 애매한 성적의 친구들이라든지 그 친구들을 너무 학교에서 배제해 버리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불합리 많이 느껴서 ..."

자퇴하면 학생부 종합전형 응시 기회는 사라진다. 정시와 논술 전형이라는 '좁은 문'만 남는다. 검정고시를 봐야 하고 사교육에 의존하게 돼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차라리 자퇴가 낫다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건 현 대입 제도의 한계를 드러내는 한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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