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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호 "내고향 부산에서 폐막식 사회 맡아 영광"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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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6  1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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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호 "내고향 부산에서 폐막식 사회 맡아 영광"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부산 출신 배우 태인호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태인호는 10월 6일 부산 해운대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임권택 감독 영화 '하류인생'(2004)으로 데뷔한 태인호는 tvN 드라마 드라마 '미생'(2014)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영도'(2015)에서 살인마의 아들 '영도'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제25회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영화 '니나 내나'(감독 이동은)로 부산을 찾았다. 출연한 작품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더해, 오는 12일 열리는 폐막식 사회까지 맡아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부산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인 태인호는 "학교 다닐 때 영화의전당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 같은 과 선후배들과 영화의전당 짓는 아르바이트도 했었는데, 내가 지은 곳에서 열리는 행사의 사회자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는데, 아마 부산 출신이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삼 남매로 나오는 영화 '니나 내나'는 오래 전 집을 떠난 엄마의 편지를 받고 모인 삼남매의 여행길을 담은 영화다.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한 휴먼 드라마.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장르이자 연기였다"고 운을 뗀 태인호는 "'미생'을 하기 전에는 실제 제 성격처럼 말도 별로 없고 생각이 많은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미생'에서 성대리를 연기한 후에 색깔이 강한 캐릭터들을 주로 하며 스트레스도 받았다. 역할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써야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니나 내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진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니나 내나'에 출연하는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 모두 동향 출신이다.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태인호는 "확실히 편했다"면서도 "다만 보시는 분들이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시면 어쩌나 조심스럽기는 하더라"고 전했다.

맏이 역할을 맡은 장혜진과 "자세히 보면 남매처럼 닮았다"고 주장(?)한 태인호. 그는 "느낌이 비슷하달까. 촬영장에서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 누나 동생 사이처럼 허물 없었다. '니나 내나'에 그 느낌이 그대로 묻어있다. 장혜진 선배가 워낙 유쾌하고 즐거운 성격이라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장혜진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축하 문자를 보냈다는 태인호는 "누나가 좀 부끄러워하더라. 제가 '칸에 좀 같이 데려가줘' 했는데, 결국 안 데려가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니나 내나'는 오는 10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사진=에이스팩토리, 명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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