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뉴스 > 월드핫뉴스
홍콩의 총알 한방이 '천안문 빅쇼' 덮어버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02  21:01:1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홍콩의 총알 한방이 '천안문 빅쇼' 덮어버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홍콩의 총알 한방이 중국 공산당이 야심차게 추진한 ‘천안문 빅쇼’를 덮어버렸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1일 전세계의 이목은 중국에 집중됐다. 이날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을 맞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사상 최대의 열병식이 거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병식이 끝난 직후 홍콩에서 경찰이 쏜 총에 한 고등학생이 맞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축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홍콩 총격 사건 이후 전세계 언론은 천안문의 사상 최대 빅쇼가 아니라 홍콩의 총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홍콩 사태가 시진핑 주석이 맘먹고 준비한 천안문 빅쇼를 순식간에 덮쳐버린 순간이었다.

1일 오전까지만 해도 시 주석 의도대로 돌아갔다. 시 주석은 천안문 광장에 직접 나가 무개차에 타고 인민해방군(이하 인민군)을 사열했다.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오픈카를 타고 인민군을 사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시 주석은 만면에 웃음을 띄며 "동즈먼 신쿠러(同志們 辛苦了, 동지들 고생합니다)"를 연발했다.

이어 벌어진 열병식에서 중국은 최첨단 무기인 대륙간탄도탄(ICBM) ‘둥펑-41’을 공개했다.

둥펑-41은 길이 16.5m, 직경 2.8m이며, 고체연료를 사용해 총중량이 60여 톤에 달한다. 사거리가 1만5000㎞가 넘는 이 미사일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물론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둥펑-41을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ICBM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둥펑-41이 중국서 발사되면 미국 본토에 30분내 도달한다고 보고 있다.

둥펑-41은 이동식 발사대도 갖췄으며, 이전 중국 ICBM들과는 달리 고체 연료로 빠른 발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별도 타격이 가능한 10개의 다탄두 장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이외에도 수중 드론 등 최첨단 무기를 공개하며 중화민족의 굴기를 대내외에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늘에서는 공군의 축하비행이 펼쳐졌다. 여기까지는 시 주석의 의도대로 굴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날 오후 홍콩에서 한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4시께 홍콩 취안완구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 올해 18세의 고등학생이 경찰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고등학생이 1일 오후 4시께 홍콩의 시위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쇠파이프를 든 시위대가 경찰을 포위하자 한 경찰관이 권총을 빼들어 자신을 공격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실탄을 맞은 학생은 뒤쪽으로 비틀거리며 가다 그대로 쓰려졌다. 그는 왼쪽 가슴에 총탄을 맞았다. 영상에서 그는 의식이 있는 채로 "가슴이 많이 아프다.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들이 급히 지혈하고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병원에서 탄알 제거 수술을 받고 안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건 직후 전세계 언론은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사상최대의 빅쇼가 아니라 홍콩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집중 보도하기 시작했다. 홍콩 시위가 베이징이 준비한 잔치 상에 재를 뿌릴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류재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미디어케이디·코리아데일리  |  등록번호:서울 다 10506  |  등록일자:2011년12월12일  |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 : 박인환
대기자 : 류재복  |  청소년보호 책임자:정다미  |  고문변호사:법무법인 써밋 (박장수 대표변호사)  |  발행일자:2011년12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1-4 라이프콤비 6층  |  대표전화 (02) 6924-2400
Copyright © 2019 코리아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