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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국인에게 첫 관광비자 발급후 이틀만에 고속철도 역에서 큰 불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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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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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국인에게 첫 관광비자 발급후 이틀만에 고속철도 역에서 큰 불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외국인에게 첫 관광비자를 발급한 지 이틀 만에 경제중심지 제다의 고속철도 역사에서 큰 불이 나 최소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소방당국은 29일(현지시간)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사우디군이 공중 지원으로 화재와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에크라비야 국영 방송은 "이날 오후 12시35분 화재가 발생한 지 4시간 이상 흘렀지만,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4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고속철도의 운행은 안전상의 이유로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 16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약 10년간 73억달러를 투입해 지난해 9월 중동 첫 고속철도인 하라마인 고속철도를 개통했다.

450km 길이의 이 고속철도는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왕복하며서 사우디 남부 항구도시 제다와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압둘라국왕 경제시티를 지나는 노선으로 메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건설됐다.

이번 화재는 공교롭게도 사우디가 '중동 관광대국'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과 국경을 맞댄 사우디 남부 국경지대에선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모하메드 압둘 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군인 수백명과 장갑차가 불타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최근 3일간 사우디군 500여명을 사살하고 2000여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전날에도 사우디 3개 여단을 쳐부숴 수천명을 포로로 잡고 군용 차량, 장갑차, 무기와 군용 장비를 상당수 노획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앞서 14일 후티가 사우디 아람코 유전 두 곳에 대한 공격을 자처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발표로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드론 공격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사우디도 예멘 일부 지역에서 폭격 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휴전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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