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 수민. 사진=TS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TS엔터테인먼트와 걸그룹 소나무 멤버 나현, 수민이 정산 문제와 관련해 분쟁을 겪고 있다.

24일 TS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소나무 멤버 나현, 수민이 지난 8월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초 멤버들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왔고, 내용 증명 도착 전날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연습을 했지만 갑자기 멤버들과도 연락을 두절했다”며 “두 멤버의 돌발 행동은 그룹 소나무를 지키고자 했던 나머지 멤버들의 노력 및 스케줄에 피해를 주며 앨범 발매 및 스케줄, 행사, 메이크스타 리워드 등의 그룹 활동 전체에 피해를 줬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에 남은 멤버들, 맴버 부모님들과 앞으로 팀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게 상의한 결과 앞으로 소나무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일방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두 멤버들에 대해 법적인 절차에 임할 것”이라 설명을 더했다.

이 같은 공식입장에 수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산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하며 TS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반박했다.

수민은 “2019년부터 개인별 정산을 하기로 했다. 계약 후 몇 년이 지난 시점부터 회사가 타이핑해서 작성한 정산서의 확인 외에 정산 증빙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형식적인 정산절차는 있었지만 정산금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터라 이번부터는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산자료를 보고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게 저와 나현이의 생각이었다”며 “회사에 정산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30일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렸음에도 아주 일부의 자료만 줬다. 검토해본 결과 상당한 금액의 증빙이 누락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회사에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정산자료만 확인되면 기존처럼 소나무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끝내 요구한 정산 자료를 보여주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에게 저희들을 나쁘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다른 멤버들에게 저희 둘과는 연락하지 말라 했다고 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낸 후에도 매니저오빠, 회사의 현 대표님과 문자를 주고 받았고 연락이 두절된 적이 없다. 메이크스타 프로젝트 또한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지만 회사에서는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또 “저희 또한 단전, 단수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숙소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등 회사와 분쟁 중인 분들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말해 최근 논란이 된 슬리피 사태를 떠오르게 했다.

슬리피는 숙소 관리비 미납으로 단수, 단전 위기를 겪었고 월세 미납으로 퇴거 요청을 받는 등 소속사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주장했고,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2~3년 사이 예능으로 두각을 보이기 전까지는 비용 처리되는 지출이 컸다는 점을 들어 정산이 완료 됐으며, 슬리피가 소속사 논의 없이 SNS 광고 수입을 편취했다는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반박한 바 있다.

수민은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신뢰가 완전히 깨져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저의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소나무의 멤버로서 모두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 그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점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신뢰관계를 빌미로 부당하게 대접받는 일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소나무 나현. 사진=TS엔터테인먼트

이하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나무 관련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

소나무 멤버 나현, 수민이 지난 8월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올 초 멤버들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왔고, 내용 증명 도착 전날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연습을 했지만 갑자기 멤버들과도 연락을 두절하였습니다.

이 같은 두 멤버의 돌발 행동은 그룹 소나무를 지키고자 했던 나머지 멤버들의 노력 및 스케줄에 피해를 주며 앨범 발매 및 스케줄, 행사, 메이크스타 리워드 등의 그룹 활동 전체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당사는 이에 남은 멤버들, 맴버 부모님들과 앞으로 팀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게 상의한 결과 앞으로 소나무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두 멤버들에 대하여 법적인 절차에 임할 것을 말씀 드립니다.

끝으로 당사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남은 소나무 멤버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수민 SNS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민입니다.

먼저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기사들을 보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줄곧 멤버 전체로 단체 정산을 해왔던 저희는 2019년부터 개인별 정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계약 후 몇 년이 지난 시점부터 회사가 타이핑해서 작성한 정산서의 확인 외에 정산 증빙자료가 제공되지 않은 형식적인 정산절차는 있었지만 정산금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터라 이번부터는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산자료를 보고 멤버들과 나누고 싶은 게 저와 나현이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정산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30일이라는 시간동안 기다렸음에도 회사는 정산자료 중 아주 일부의 자료만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회사가 준 정말 일부의 정산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상당한 금액의 증빙이 누락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회사에 보냈습니다. 내용증명에는 정산자료만 확인되면 저희는 기존처럼 소나무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끝내 요구한 정산자료를 보여주지 않았고, 소나무의 다른 멤버들에게는 충분한 상의 없이 내용증명을 보내 유감이라며 저희들을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인을 통해 들어보니 회사는 다른 멤버들에게 저희 둘과는 연락하지 말라 했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저와 나현이는 그래도 회사가 정산자료를 보내줄 거라 믿었기에 멤버들에게는 돌아가서 추후에 설명을 하자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또한 저는 내용증명을 보낸 후에도 매니저오빠와도 문자를 주고받았고, 회사의 현 대표님과 소장 접수 전날까지도 문자를 주고받으며 연락이 두절된 적도 없습니다.

메이크스타 프로젝트 또한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지만 회사에서는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또한 단전, 단수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숙소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등 회사와 분쟁 중인 분들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소송상으로 이야기하고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해결을 하려고 정말 노력했지만 더 이상 신뢰가 완전히 깨져 결국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소송이란 선택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고, 지금도 무섭기만 합니다. 그리고 힘들게 내린 저의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소나무의 멤버로서 모두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 그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점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뢰관계를 빌미로 부당하게 대접받는 일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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