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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살렘, 가장 큰 지하터널 공동묘지 만들어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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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5  0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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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루살렘, 가장 큰 지하터널 공동묘지 만들어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세계 인구가 느는 만큼 묘지 부족 문제도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다.

이스라엘에선 종교적인 이유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최대의 지하 묘지가 건설되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 더 들어설 수 없을 만큼 빽빽한 무덤들 위에 기도하며 올려놓은 돌들까지 어우러지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화장을 금지하는 유대교 법 때문에 이스라엘의 묘지 문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하나니아 샤호르/ 예루살렘 장례 관련 단체 관계자는 "화장은 시신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뜻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시신(보존)은 필요합니다." 대책은 지하 터널, 묘지 수십 미터 아래에 터널을 파서 대규모 지하묘지를 만들었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곳은 1마일, 1.6km 길이 터널 속에 시신 2만3천구를 수용할 수 있다. 아릭 글레이저/ 건설사 관계자는 "이 곳은 현대 사회 최초의 지하 묘지입니다. 예루살렘을 대표하는 '하르 하메누초스' 묘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일반 바닥 매장형 묘지 뿐 아니라, 터널 벽에도 매장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영화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던 2천 년 전 지하묘지 카타콤을 현대 기술로 업그레이드시켜 재현한 셈이다. 아릭 글레이저/ 건설사 관계자는 "2030년이 되면 50억 명이 도시 지역에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도 여전히 망자를 존중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최근엔 홍콩이 이 지하묘지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묘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세계 여러 대도시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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