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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사건, 엄정 처리하겠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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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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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조국 딸 생활기록부 유출사건, 엄정 처리하겠다"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28)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공개 경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장도 "엄정하게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조씨 학생부 유출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하고, 엄정하게 사실을 밝혀서 조치해달라고 하니 그러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현재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인 교육청으로부터 자료도 받은 상태"라며 "그 자료에 확인해야 할 열람 기록이 있어 그 기록을 토대로 어떻게 배포됐는지 추적하는 수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배당받은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진 한영외고 교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는 조씨 본인과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각각 1번씩 발급받았고, 한영외고 교직원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1건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수대는 참고인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경위 파악에 몰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상 필요하다면 (조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 등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조씨가 직접 고소한 건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현재 지수대가 수사 중인 건을 병합해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성적표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그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양산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조씨가 초호화 스포츠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등 허위사실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됐다며 경찰청 사이버범죄 민원접수 시스템(e-CRM)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관련해서는 아직 고소인 조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소인(조씨)이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수사를 먼저 해달라는 의사를 밝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예훼손 수사는 고소인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조사를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그때부터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청장은 이날 조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 기밀을 누설했다는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도 "국민 관심이 크고 요구가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라며 "국민 요구에 맞게끔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와 관련해서는 "고발인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고소·고발인들이 국민들께 여러 가지에 대해 말한 사안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관련 증거들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과정에서 TV조선에 수사 기밀을 누설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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