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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비상' 김정은 비상회의 주재.. 이례적 재난방송 실시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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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7  23: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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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 비상' 김정은 비상회의 주재..이례적 재난방송 실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태풍은 지금 북한을 관통하고 있다. 북한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비상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방송도 실시했다.

조선중앙TV는 "개성시와 황해북도에서는 오늘 14시부터 태풍 13호가 들이닥쳤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곳곳에서 부러졌습니다. 건물 지붕도 강풍에 부서졌고 도로에는 물이 찼습니다. 태풍 '링링'이 강한 위력으로 북한에 상륙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보도했다.

또 조선중앙TV는 "태풍의 세기와 그 규모는 거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평소 토요일에는 오후 3시에 방송을 시작하던 조선중앙TV가 오늘(7일)은 오전부터 태풍 대비방송을 실시했다.

우리처럼 각 지역을 중계차로 연결하며 현장 소식을 전해주는 방식은 아니지만 태풍 진행 경로를 수시로 알려주고 피해 상황도 몇 시간 만에 보도하는 등 전에 없던 신속함을 보였다.

북한이 태풍에 대비해 재난방송을 실시한 것도, 피해 소식을 속보로 전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렇게 달라진 모습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질책이 한몫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당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은 위험한 상황이 닥쳐들고 있지만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되어 속수무책으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여 지적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재난에 대비한 비상 회의를 주재한 것도 보기 힘든 일이다. 아마도 대형재난을 직접 챙기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통치력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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