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송강호, 이병헌이 한재림 감독의 작품에서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29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비상 선언(제작 우주필름/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네주)’에 송강호와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했다.

‘비상 선언’이란 항공기가 화재, 기계 고장, 구조 파손과 같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을 뜻하는 항공용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영화 ‘비상 선언’에 흥행 불패 조합 송강호,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2005년 ‘연예의 목적’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제 각본상을 휩쓸며 연출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 영화 ‘우아한 세계’로는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열며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영화 ‘관상’에서는 적재적소의 풍자와 감각적인 연출로, ‘더킹’을 통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촬영 기법 도입과 깊은 메시지가 있는 통쾌한 스토리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호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여기에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 수상과 네 번째 천만 작품의 기록을 세우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 하는 배우 송강호와 할리우드 진출뿐 아니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명연기로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 이병헌의 만남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가 한 층 높아졌다. 두 사람의 캐스팅은 신선한 소재와 한재림 감독에 대한 신뢰로 성사됐다는 후문.

두 사람이 앞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 (2016)’으로 흥행과 호평을 모두 받은 바 있어 4번째 만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작품성은 물론, 작품에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녹여내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영화계 관계자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왔던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에 명품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편 웰메이드 영화로 각광 받아 온 한재림 감독과 한국 영화를 대표 하는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역대급 라인업이 예상되는 영화 ‘비상 선언’은 올해 프리프로덕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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