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니버설뮤직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영국 팝의 전설 스팅(Sting)이 아마존 화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전 0시(현지 시간) 스팅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마존 화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고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개발 방침에 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아마존은 지구에서 필수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생태적 연결고리이며, 인간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존재”라며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아마존 개발을 허용한 브라질 정부에 정책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며 “브라질 대통령의 방침과 행동, 선동적인 발언에 대해 다시 생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개발 허용 정책과 현재 화재 수습 방침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약 3주 전에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마존 화재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주요 7개국(G7) 정부의 지원금 2000만 달러를 두고 27일(현지시간)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올해 초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업적 개발을 허용한다는 취지하에 관련 규제를 완화해 오고 있고, 이 같은 방침이 아마존 산불의 잦은 발생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정부에서 4만4천여 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아마존 화재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한편 1997년 밴드 폴리스(The Police)로 데뷔한 스팅은 지금까지 17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영국 팝신의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새 앨범 ‘My Songs’를 발매한 스팅은 오는 10월 5일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9’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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