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윤상현이 집의 부실 공사 문제를 두고 시공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다.

27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윤상현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밝힌 입장문과 같이 앞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앞서 19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윤상현과 가수 메이비 부부가 집의 누수,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문제로 고생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만난 전문가는 집을 철거 후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22일 시공사 A사 측은 6억9천만 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말 윤상현이 6억 원을 지급한 뒤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자 보수금 2억4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준공 후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대응해서 처리해줬다. 문제가 된 하자에 대해서도 조취를 취하겠다 했으나 윤상현 측이 이를 거부하고, 당사의 반대에도 다른 업체를 시켜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하며 “폭리를 취하기는커녕 잔금도 못 받아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당사에 한 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윤상현 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주장에 씨제스 측은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라며 “눈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 사진=법무법인 에스엔

이어 시공사 측은 26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 정종채 변호사를 통해 윤상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지난 6월 3일 시공사 측에서 윤상현에게 “잔금 지급이 미뤄져 몇 달 전에 대출을 받았다. 잔금이 조금 늦어져도 해결이 될거라 생각을 하고 잠시 대출을 받는다 생각했는데 잔금 지급이 미뤄지고 일정이 미지수라 요즘 불안하고 잠을 잘 못 잘 지경이다”며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겨우 겨우 회사를 유지 중인데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다. 직원 급여를 겨우 맞추고 협력사에게 대금 지급이 밀려 있으며 몇 달간 부부의 급여를 제대로 못 받는 상황이다.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하자이행보수 각서나 보증보험을 원하시면 드리겠다. 구체적인 사항도 서로 이야기해서 진행했으면 한다”며 “준공일로부터 4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이에 합당한 잔금을 지급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상현은 “하자보수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문 건축 사무소에 하자 보수공사 의뢰 및 견적 요청에 있다. 견적 요청이 나오면 연락드리겠다”고 답했고, 시공사 측은 “하자 리스트를 주시지 않고 바로 타 회사에 의뢰를 하셨습니까?”하고 되물으며 “저희가 하자 보수를 안 해드리는 것도 아닌데요. 어떤 부분 하자 보수를 원하시는지 알려 달라”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여러 차레에 걸쳐 윤상현에게 “서로 해결해야 하는 당사자인데 타 전문 업체에 맡기셨다니 당혹스럽다”, “저희 입장에서 조금 억지스럽기도 하고 상처가 되는 말을 들을 때도 있었지만 잔금을 받기 위해 그리고 공인이라는 위치를 감안해서 참았다”, “저희를 선택해주신 고마움에 지날수록 상처를 받아도 최선을 다했지만 보여주신 언행으로 인해 너무 힘이 든다”, “하자 발생에 대해 들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저희가 하자를 알며 이행을 합니까? 하자이행 불이행으로 잔금 지급을 미루셨다는 말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등의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