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그동안 '대장금'부터 '애인있어요', '미스티' 등 매 작품 깊이감이 남다른 명품연기로 사랑받아 온 지진희가 이번에는 한 작품을 오롯이 끌고 가는 주연의 무게를 짊어지고서 16부까지 완주에 성공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지진희는 그간의 내공을 집대성한 연기로 '믿고 본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임을 증명해 보였다.

박무진에게 김실장(전박찬 분)은 "그 테러가 일어난건 그 테러를 계획한 사람 때문만은 아니다. 테러를 묵인한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을 이용해 이 테러를 완성시켰다. 사면권을 약속해줘요 그럼 그가 누군지 말해주겠다"라고 제안했다.

박무진이 윤찬경과 강상구를 설득해 사면권을 받아 테러의 진실을 확인하려고 했다.

김실장이 심정지로 도주를 시도했다가 이경표에게 사살당했다.

"앞으로 어떤 역할과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우리 드라마에 나온 많은 배우들이 있다. 한 분 한 분 모두 연기를 정말 잘 하셨다. 그분들께도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를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지진희의 변화와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다.

지진희는 부담감 대신 노력을 더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하루아침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고뇌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눈빛 연기의 대가답게 인물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함축시킨 섬세한 눈빛 표현이 보는 이들의 가슴 깊이 스며들며 호평을 자아냈다.

중후한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은 정직, 신뢰를 중시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