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전주시민들이 원하는 버스노선에 대해 얘기하고, 시민의 의견이 향후 실질적인 개편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오창환, 이하 전주지속협)는 ‘시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민의 의견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일정인 ‘시민 버스 노선 디자이너 제1차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원탁회의에서는 사전 접수한 시민 디자이너와 현장 참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편에 대한 필요성 설명 △버스 노선에 대한 원칙 정하기 △다양한 노선안에 대한 설명 및 보완사항 토론 △선호도 투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지속협은 보다 많은 시민이 노선개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티저 광고와 설문조사 진행 등 사전 홍보 작업을 통해 ‘버스 노선 시민 디자이너’를 모집, 약 500여 명 정도를 사전 모집했다. 시민 디자이너는 학생이나 어르신, 직장인은 물론 각 동별 자생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전주지속협은 이번 1차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버스노선 원칙과 각 노선개편안에 대한 보완사항 등 시민 주요의견에 대해서는 전주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문가 회의와 버스회사, 노동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꾸준한 대화와 회의를 통해 시민 노선안을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다듬는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중 2차 원탁회의를 통해 버스 노선 개선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지속협 관계자는 “이번 1차 원탁회의는 버스 노선과 관련해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노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 디자이너를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도 현장접수로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한 만큼 불참에 의한 불평이 아닌 참여에 의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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