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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국 절대 사수'에 당력 집중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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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4: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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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국 절대 사수'에 당력 집중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로 악화되는 여론 속에서도 정면돌파 기조를 굳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조국 절대 사수'에 당력을 집중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등재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당내 일각에서는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며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흔들리는 당내 분위기를 추스린 민주당은 단일대오를 갖춰 '조국 철통 엄호'를 이어가는 동시에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반격 준비에 들어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조 후보자를 향한 전방위적 공세의 배경에 모종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을 부각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자질과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은 완전히 도외시하고 오로지 가짜뉴스, 공안몰이, 가족 털기, 정쟁 반복에만 혈안돼 있는 것 같다"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광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이토록 조 후보자를 필사적으로 막아서는 의도는 매우 명백하다. 사법개혁 저지 등 문재인 정부의 모든 개혁 정책을 좌초시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한일 경제전 와중에 쏟아졌던 국민의 비판을 모두 지워버리고 정부를 흔들려는 정략적 의도도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이 '팩트 체크', '크로스 체크'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 비방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점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언론도 광기 어린 가짜뉴스 유포를 자정해줬으면 좋겠다"며 언론의 경쟁적 의혹 보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부정·특혜 의혹을 '팩트 없는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반박에 나섰다.

강병원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것은 가짜 뉴스다. 문제가 되는 논문도 입시 과정과는 무관한 일로 본인의 스펙을 쌓는 것이었지 입시 과정에서 요구되어지는 것은 아니었다"며 "부정입학이나 논문 조작이 있었다면 그런 것(증거)을 내밀어서 여론의 동의도 얻고 청문회장에서 규명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논문을 통해서 딸이 어떤 특혜를 받았느냐가 핵심이 돼야 한다"며 "논문 제1저자로 게재된 것이 이례적이고 어느 정도 호의적인 것일 수 있지만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데 결격사유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한 TF도 가동키로 했다. 한국당이 청문회 대책 TF를 가동하며 총공세에 나서자 민주당도 방어막 성격의 TF를 만들어 조 후보자에 대한 총력 엄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은 합리적 문제 제기와 자질 검증에 적극 앞장설 것이지만 검찰개혁을 좌초시키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기 위한 야당의 '조국 죽이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TF를 구성해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합리적 인사 검증의 수준을 넘어 비이성적 마녀사냥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정책 검증은 사라지고 시대착오적 색깔 공세와 가족 인신 공격 및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명확한 근거 없이 각종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등재 논란이 연이어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당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였다. 전날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공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 의총에서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조 후보자 논란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으로 연결되는 문제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거나 "국민들은 조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는데 계속 사실 여부만 문제 삼는 당의 대응은 적절치 않다"는 요지의 지적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밀리면 다음이 없다", "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문제" 등 당의 단일대오와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으면서 당이 일치 단결해 총력 대응하자는 데 의견이 모으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후보자 본인이 진솔한 해명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당이 관련 의혹에 적법성 여부만 따지기보다는 국민 정서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당의 대응에도 일정 부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전날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공세로 인해 악의적으로 포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던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와 가족이 살아온 환경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삶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을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감정의 일치를 못 이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 본인도 이날 출근길에서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저와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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