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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오늘 종료... 북미협상에 北 태도 주목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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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0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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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오늘 종료..북미협상에 北 태도 주목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한미 연합훈련이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같은 날 방한하면서 중단됐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전날 일본을 방문한 비건 대표는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머문다. 그가 북한이 지속적으로 반발해왔던 한미 연합연습 종료일에 방문하는 만큼,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전날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과 만나 사전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됐음을 내세우며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해 실무협상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직접 만나 비핵화 실무협상을 7월 중 재개키로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한미 연합훈련은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는 것으로,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워게임)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군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하반기 연합 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하고, 11~14일 방어(1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시작한 반격(2부) 훈련은 이날 오후 강평을 끝으로 종료된다.

훈련은 미래 연합군사령부의 체계를 시험할 목적으로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사령관 역할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훈련 중 장모상을 당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장모 장례를 치렀고 가족들이 매우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알렸다.

이에 나머지 훈련 기간에는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 부사령관 역할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총 8차례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이달에만 2일과 6일, 10일과 16일 등 네 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그중 10일과 16일은 연합훈련 1부, 2부 훈련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이었다.

이와 동시에 북한은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외무성 대변인 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 6일 발사체 발사와 함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를 동시에 겨냥해 "새로운 조미(북미)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 조미 공동성명과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일 조평통 명의의 성명에서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 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한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해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 지휘소훈련 첫날인 11일에는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따위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처럼 북한의 불만과 군사적 도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훈련이 끝나자마자 북미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만큼, 이날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면서 "나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라거나 "미사일 발사는 모두 단거리였다"라고 언급하며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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