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순창군이 지난 15일 순창 향토회관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제74주년 경축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 순창군의회 정성균 의장과 순창군의회 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군민 500여명이 모여 애국선열을 위한 넋을 기렸다. 특히 옥천인재숙 중.고등학생 150여명과 장병 5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광복 제74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는 한해로서, 이번 경축행사가 대내외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과거 국권침탈의 아픔 속에서 국민주권을 회복하고자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대내적으로는 최근 벌어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고 일본에 대한 군민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속내도 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광복절을 경축하는 별다른 행사없이 조용히 지내왔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 행사를 가진 것은 지역내 반일감정이 점차 고조됨에 따라 잊고 있던 애국심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날 기념사에서도 황 군수는 “지난날 우리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억압했던 일본이 과거사 반성은커녕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제와 국방 독립의 기틀을 다지고 더 나아가 순창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일본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에 힘쓴 박선용과 김응선 독립운동가 유족인 박귀순씨(85)와 김창섭씨(68)에게 표창패 수여식도 진행해 과거 선조들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만세삼창으로 그 날의 함성을 다같이 느껴보는 순서도 마련했다. 마지막에는 독립운동의 의의를 다지는 창작 뮤지컬 `순창 아리랑`을 관람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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