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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두 아들 국적 논란에 입 열어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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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8  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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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두 아들 국적 논란에 입 열어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최근 불거진 두 아들에 대한 국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추신수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시작은 최근의 슬럼프였다. 추신수는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0경기에서 32타수 3안타 7볼넷 14삼진의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다. 0.281까지 올랐던 시즌 타율이 0.267까지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그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시기와 겹친다. 그는 ’최근 외부의 일이 슬럼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고개를 저으면서도 "신경을 전혀 안썼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추신수의 두 아들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미국 국적을 가질 자격을 얻었고, 이번 신고를 통해 미국 국적만 택했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선택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병역 문제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복수국적자인 남성의 경우 병역 의무를 지는 만 18세 생일 이후 3개월 이내에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으면 군복무를 해야한다. 때문에 이번 조치가 병역 이탈을 위한 목적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추 선수가 과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뒤 여러 사정으로 국가대표팀에 나오지 못한 것과 결부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증폭됐다.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고, 앞으로도 미국에서 살 예정이다. 이들이 이중국적을 유지하다 미국에서 받게 될 수도 있는 불이익도 생각해야 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이전에 가장이었다. 그는 "나한테 비난을 하고 그런 건 괜찮다. 그러나 아이들 문제는 처음 나온 것 아닌가"라며 자녀들이 비난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병역 문제가) 민감한 문제인 것은 알고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진다 하더라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가족들이 나때문에 희생하며 살아왔다. 이제 내가 가족을 위해 살아야한다"며 이번 선택은 가족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의 상황을 이해해줄 것을 부탁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여기서 태어나 생활하고 살아야하는 아이들"이라며 자녀들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재차 힘주어 말했다.

추신수의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할 권리를 가졌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를 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가 이번 일로 비난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대표팀 출전 문제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비난만 할 수는 없다. 국제대회 출전을 통한 병역 면제는 그만 얻은 혜택이 아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그가 현실적으로 대표팀 소속으로 뛸 수 있는 대화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했다. 2013년에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위해 출전을 고사했지만, 2017년 대회는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6년 8월 사구에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뒤에도 재활을 서두르며 ’포스트시즌 출전도 있지만, WBC 출전을 목표로 한 것도 있다’는 말을 남긴 그였다. 2017년 스프링캠프 당시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대한 참가 열망을 드러냈지만, 결국 소속팀의 반대에 부딪혀 나가지 못했다.

WBC는 시즌 준비 기간 열리기 때문에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면하고 있는 대회다. 클레이튼 커쇼,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한 일부 메이저리그 스타들과 빅리그 진출 이후 대표팀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애국심이 부족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추신수도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말을 해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이 지도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며 지금까지 뛰어왔다"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뛰어왔음을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것 또한 내가 견뎌야할 문제다. 좋은 일이든, 비난받을 일이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안좋은 상황도 올해 처음이다. 발전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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