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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단독]인니 파푸아, 그곳은 건강식물의 보고(寶庫)였다<상>'파푸아'는 원래 '파푸아뉴기니아' 國에서 인니에 속한 일부 땅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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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7  2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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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단독] 인니 파푸아, 그곳은 건강식물의 보고(寶庫)였다<상>

   
자야푸라(JAYAPURA) 센타니 공항의 파푸아 방문 환영 현수막

 ‘파푸아’는 원래 ‘파푸아뉴기니아’國에서 인니에 속한 일부 땅

 부아메라, 해죽순, 금(金) 많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 ‘파푸아’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2019년 4월 1일 오후 5시 15분._ OZ761편 자카르타행 아시아나 항공기의 정상 이륙시간이다. 그러나 항공기 연결사유로 45분이 지연된 6시에 출발을 했다. 필자로서는 이번이 4번째의 인도네시아(이하 ‘인니’로 표기) 방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방문이다. 물론 인니의 수도인 자카르타 정부 측 인사들과의 미팅도 있지만 세계 속의 오지로 불리는 인니 파푸아 지방을 갈 수 있는 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 자카르타 ‘수카르노’ 공항까지는 무려 7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기내에는 좌석에서 영화를 여러 편 볼 수 있게 돼있다.

필자는 옆 좌석에 있는 승객에게 인사를 청한 후 대화를 나누었다. 조호현(60) 씨._ 그는 인니에서 올해 26년째 거주를 하고 있는데 그가 하는 일은 화훼분야 사업이다. “인니는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어 중국에 적대감이 많습니다. 인니는 금-토-일 연속 3일간을 휴무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국가적으로 손해라는 것을 아직도 인식 못하고 있다”면서 “종교는 물론 기독교도 있지만 이슬람교가 주를 이루면서 하루 5회 기도를 하고 일부다처(一夫多妻)를 종교법으로 허용하고 있다”면서 “인니 어느 곳을 가느냐?”고 묻기에 “파푸아를 가려고 한다”고 말하자 그는 “26년간 인니에서 살고 있는 나도 그곳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그곳은 원래 ‘파푸아뉴기니아’ 나라로 일부지방이 인니영토로 속하는 바람에 파푸아州가 된 곳으로 그곳엔 부아메라, 해죽순를 비롯, 온갖 귀한 식물이 많고 또 금이 많은 곳”이라고 필자에게 상세한 설명을 했다.

그는 이어 “인니의 부유층들은 보통 1개월간 결혼식을 하고 또 과시를 위해 소 몇 마리씩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인니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영화 ‘암수살인’ 등 두 편을 보고나이 어느새 7시간이 지나 자카르타 수카르노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시간 4월 1일 23시, 우리 시간으로는 시차 2시간이 있어 4월 2일 01시였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나가니

 자카르타 도착 후, 인니 정부 측 인사 만나 사업적 토론 가져

 일행 4명을 초대한 박동영 회장, 파푸아에서만 10년 거주

우리 일행 4명의 영접을 위해 인니 현지법인 ‘까르니아’ 박동영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벌써 열대지방답게 후끈한 바람이 불면서 더위를 느끼게 했다. 곧바로 차량 두 대로 나누어 박 회장의 사무실 부근인 BnB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선거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유세차량

4월 2일 현지시간 12시, 필자와의 중요 업무로 약속이 돼 만나기로 했던 인니정부 측 인사가 박 회장의 사무실로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와의 미팅은 이번에 4번째가 되는 셈이다. 그에게 함께 간 일행 3명을 소개한 후 오찬은 인근의 한국식당인 ‘다미<多味>’에서 낙지볶음으로 했는데 식사비용이 120만루피아(한화 11만원)가 나왔다. 인니는 술을 팔지 않는 나라이기에 수입주류인 소주, 맥주 등을 마시면 식사 값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 소주인 ‘참이슬’, ‘처음처럼’은 20만루피아로 1병에 한화 2만원 꼴이다. 그래도 이국에서의 애국정신이 있기에 애주가들은 국산소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있다.

오찬 후 박 회장 사무실에서 인니정부 측 인사와 필자와의 업무, 그리고 함께간 일행들의 업무 등에 대하여 충분한 토론을 가졌고 파푸아를 다녀온 후 귀국 전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저녁은 박 회장 사무실 앞의 노상식당에서 염소고기 꼬치를 먹었는데 매우 맛이 좋았고 값도 쌌다. 저녁 만찬 비용은 오찬비용에 비해 매우 적은 15만루피아 정도였다. 5명이 실컷 먹고 맥주까지 마셨는데도 한화 13.000원 정도다. 이제는 목적지인 파푸아 나비레를 가기위해 다시 자카르타 수카르노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이날 한국에서 온 일행은 필자를 비롯 모 재단의 박종수 박사, 애니밴드팜스 박태웅 대표, 코스원 우오곤 사업본부장 등 4명이고 일행 4명을 안내하는 까르니아 박동영(73) 회장은 올해로 인니에서 10년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는 인니의 오지지역인 파푸아를 선택하여 선교를 통해 들어왔다가 현재는 파푸아州 나비레(郡급 지방도시)에서 종업원들을 두고 금 채취, 부아메라(과일) 채취를 하면서 수도인 자카르타에서의 업무도 있기에 수시로 출장을 다니고 있다. 필자와는 올해로 25년의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로 그는 곧고 강직하면서 한편에는 깐깐한 성격이 있지만 그래도 필자와는 오랜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자야푸라 센타니공항, 맨발승객들 많고 식인종 닮은 주민 보여

 4.17 인니 대통령 및 지방 단체장-의장-의원 선거 벽보 즐비

파푸아 나비레(NABIRE)를 가기 위해서는 파푸아 州都인 자야푸라(JAYAPURA) 센타니 공항까지 5시간을 가고 다시 그곳 공항에서 3시간정도 대기를 한 후 나비레 공항까지 쌍발기를 타고 2시간을 가는 등 총 7시간이 걸린다. 항공비는 한화 약100만원, 국내선 운임치고는 매우 비싼 편이다. 현지시간 4월 2일 24시, 바틱(Batik) 항공기에 탑승을 했는데 시골인 지방으로 가는 여객기라 그런지 승객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절반 정도였다. 이륙 후 1시간이 지나 야식으로 간단한 기내식이 나오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장거리 비행이라 영화도 있었지만 한국영화는 아예 없었다.
   
조코위도 대통령 후보 현수막

4월 3일 아침, 현지시간 07시 10분에 자야푸라 센타니 공항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이곳은 위도가 우리 한국과 똑같아 자카르타 와는 달리 2시간의 시차가 없이 우리시간과 같았다. 공항내서 3시간을 기다린 후 나비레行 쌍발기를 타게 된다고 해 시간도 때울 겸 주변을 살펴보았다. 마침 공항 바로 앞에서 물안개로 펼쳐진 산이 보이는데 한 폭의 그림처럼 마치 한국의 강원도에 온 듯한 착각을 갖게 했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입구에는 ‘조코위도도’ 대통령후보(현재 인니 대통령)의 대형 선거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오는 4월 17일은 인니 전역의 각 급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장, 의원, 그리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어 주변에는 각 후보들의 벽보와 현수막이 즐비했다. 선거에서는 민주주의가 매우 발전이 돼 있는 것 같았다.

현재 인니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여당인 조코위도도 후보와 야당인 쁘라보워 후보가 다투고 있는데 여론상에는 조코위도도 후보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으로 60%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행정부 문제에서는 사회봉사를 강화하기위해 디지털 정부를 실현하고, 국가방위 문제에서는 국방강화를 위해 군의 인력을 향상하고 자국의 방위산업을 개발해야 하며, 외교관계에서는 세계평화를 위한 역할을 하면서 자유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공항 대합실에서는 TV와 신문에서만 보던 식인종을 닮은 흑인 원주민들을 볼수가 있었는데 그들이 앞을 지나갈 때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을 했다. 그들은 대부분 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활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져 있는 것을 보면서 까마득한 과거와 생생한 뉴스를 체험하는 첨단의 현대를 살아가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었다.

연결 비행기 타려고 센타니공항 5시간 대기후 고급쌍발기 탑승

나비레(郡) 시내에서 철반지붕 아래 조성된 무덤(墓)들 보여

눈을 씻고 쳐다봐도 이곳 공항에서 동양인은 우리 5명뿐이었다. 특히 이곳 센타니 지역에는 토속신앙을 믿는 파푸아 원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각국의 선교사들이 거주를 하고 있고 한국의 선교사도 있다고 했지만 이날 필자의 눈에는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곳 파푸아 주민들 중 남자들의 성기를 감추는 ‘코테카’1개(10만루피아)와 이와 관련된 액자 1개(5만루피아)를 샀다.

그런데 3시간이면 된다는 대기시간이 무려 2시간이 지연 돼 꼬박 5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지루하지가 않았다. 그 이유는 공항 내 오고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인들도 여러 종류가 있는 듯 했고 체형도 각기 달랐다. 특히 식인종의 후예인 듯 어떤 사람들은 검은 살기의 눈빛이 있어 쳐다보기가 섬뜩했다. 필자가 옆 자리의 흑인 여인에게 “사진을 같아 찍자”는 행동을 보이자 그녀는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다. 그들은 아마도 우리의 모습이 신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대기시간이 길다보니공항측에서 도시락을 주는데 모두가 줄을 서서 받아 질서정연하게 먹고 있는데 숟가락이 없이 손으로 먹었다.
   
자야푸라(JAYAPURA) 센타니 공항에서 나비레를 오가는 쌍발기
   
나비레시의 무덤들

나비레로 향하는 쌍발기에 오르니 승객 80명이 정원이었다. 그런데 필자가 90년대 초, 중국에서 타본 쌍발기보다는 아주 고급스러운 쌍발기로 내부도 좋았다. 이륙 후 창밖을 향해 바라본 모습들, 그야말로 옥색 물 빛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쌍발기는 점점 청정지역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착륙을 했다.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짐을 찾아 밖을 나오니 박동영 회장의 직원 3명이 나와서 일행을 영접했다. 그 중 여인이 1명 있었는데 이 여인은 47세로 ‘야디’라고 불렀다. ‘야디’는 8년간 박 회장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여성인데 완전 흑인 얼굴은 아니었다. 박 회장은 이 여인을 ‘꼴통’이란 별명을 부르고 있는데 필자가 보는 첫 인상으로는 성깔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주인을 위해 일하는 충성심과 부지런한 또순이 같은 모습도 보였다.

나비레 공항을 떠나 박 회장의 집으로 향하면서 박 회장은 시내모습에 대하여 설명을 했다. 그런데 산도 아닌 시가지 도로 한편에 조그만 철판 지붕을 덮은 무리들을 보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무덤(묘)이라고 했다.

이곳 지방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24시간을 넘기지 않고 또 관(棺)에도 담지 않고 바로 시신을 땅 속에 묻어버리는데 철판지붕은 햇볕을 쐬지 말라는 뜻에서 덮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곳은 지붕도 없었고 또 교회신도인 고인에게는 그냥 十표시를 해 놓은 곳도 있었다. 그리고 도로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오다 보니까 계속해서 각 당 후보들이 유세차량을 이용, 유세를 하는데 유세차량인 대형 트럭위에는 지지자들이 올라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한국과는 조금 달랐다.
   
자야푸라(JAYAPURA) 센타니 공항에서 포즈를 취한 필자

<중>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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