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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증명된 '日제품 안사요-일본에 안가요'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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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1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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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증명된 '日제품 안사요-일본에 안가요'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숫자로 증명됐다.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반토막났고 휴가 시즌이지만 오사카 등 주요 관광지에서의 소비도 최대 32% 감소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카드사의 6~7월 신용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건 7월 초다. 이를 기점으로 유니클로·ABC마트·무인양품·DHC 등 일본 브랜드 매출은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 6월 마지막주(23~29일) 이들 브랜드 매출 합계는 102억3000만원이었지만 7월 넷째주(21~27일) 49억8000만원으로 51.3% 줄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유니클로였다. 점유율 1위의 패션 브랜드인 만큼 일본제품 불매운동 리스트에 매번 거론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 기간 유니클로 매출은 59억4000만원에서 17억7000만원으로 70.14% 급감했다. 같은기간 무인양품은 58.71%, ABC마트는 19.19% 감소했다.

여름철이 통상 패션·뷰티업계의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비수기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엔 이들 브랜드 합산 매출이 85억원에서 95억3000만원으로 오히려 12.19% 늘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의 경우도 22.52%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넷째주 유니클로 매출은 56억5000만원이었다.

휴가 시즌이지만 일본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의 매출은 6월 마지막주 164억8000만원이었지만 7월 넷째주 133억8000만원으로 18.81% 줄었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곳은 오사카로, 매출이 31.56% 감소했고 도쿄,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지난해 7월 넷째주 이들 도시에서 발생한 매출은 145억원으로, 6월 마지막주보다 10.53% 증가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에서의 매출 변화 움직임도 이와 비슷하다"며 "장기화한 불매운동이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업체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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