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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내려받기 최대속도 LG유플러스가 902.7Mbps 가장 빨라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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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12: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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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내려받기 최대 속도 LG유플러스가 902.7Mbps 가장 빨라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해외 유명 시장조사업체 IHS가 최근 국내에 들어와 통신업체들에게 알리지 않고 5세대(G) 이동통신 속도 등을 측정해 분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려받기 속도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빨랐다. 전문가들은 휴대폰과 기지국 장비의 궁합에 따라 통신업체별 속도 차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HS는 지난달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2주간 5G 품질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각 통신업체 매장에서 5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해 서울역, 신촌, 여의도, 용산역, 명동, 강남역, 동대문시장, 부산역 등 30곳에서 백화점 카페 지하철역 등을 드나들며 속도, 접속 성공률, 접속 대기 시간 등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에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때로는 멈춰 서서 5G로 인터넷 접속, 4K 동영상 시청,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시청, 가상현실(VR), 온라인 게임 등을 했다. IHS는 “객관성을 위해 이용자들과 같은 환경에서 조사했고 통신업체들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분석 내용을 ‘5G 처음 살펴보기’(5G First Look)라는 제목으로 이달 중순 전세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IHS에 따르면 5G 내려받기 최대 속도는 LG유플러스 902.7Mbps, KT 751Mbps, SK텔레콤 638.7Mbps로 측정돼 한국일보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 결과(본보 6월 21일 보도)와 비슷했다. 5G 내려받기 평균 속도는 LG유플러스가 426.4Mbps로 가장 빨랐고, SK텔레콤 286.9Mbps, KT 163Mbps 순이었다.

5G 접속 성공률을 의미하는 신뢰도(reliability)는 KT와 LG유플러스가 100%, SK텔레콤은 99.7%였다. 인터넷 연결 시 접속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한 대기 시간(latency)은 LG유플러스가 72ms(밀리세컨, 1,000분의 1초)으로 가장 짧았고 KT 107ms, SK텔레콤 195ms 순이었다.

IHS는 특이하게 5G 속도를 0~50, 50~100, 100~200, 200~500, 500Mbps 이상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전체 속도에서 각 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을 속도 일관성(speed consistency) 항목으로 측정했다. 이를 통해 빠른 속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 본 것이다. 높은 속도의 구간 비중이 클수록 좋다. 100Mbps 이상 속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SK텔레콤 73.2%, LG유플러스 70.5%, KT 51.9%였다. 500Mbps 이상 고속 비중은 LG유플러스 15.4%, KT 6.2%, SK텔레콤 3.3%였다.

IHS는 각 수치를 토대로 “한국의 5G 속도 측정은 자료 올리기보다 내려받기에 중점을 두었다”며 “3개 통신업체 모두 신뢰할만한 품질을 보여줬으나 LG유플러스가 빠른 속도와 짧은 대기 시간 등으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IHS는 SK텔레콤과 KT가 대기 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IHS는 통신업체별로 5G의 속도 차이가 나는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휴대폰과 기지국 장비의 궁합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특정 통신칩이 특정 기지국 장비와 만났을 때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통신네트워크 전문가들은 “LTE는 통신칩별로 속도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5G는 퀄컴 통신칩과 화웨이 장비, 삼성 통신칩과 삼성전자 장비가 만나면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은 삼성이 개발한 ‘엑시노스’, LG전자의 ‘V50씽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통신칩을 탑재했다. 기지국 장비는 SK텔레콤과 KT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제품을, LG유플러스는 3사와 화웨이 제품을 사용한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휴대폰 통신칩 성능과 기지국 장비의 안정성이 당분간 5G 속도 차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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