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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기업들, 미래의 큰 나라 민다나오로 눈 돌려야"<하>수익보장의 상수도, 송수신탑, 주택건설에 한국업체 참여 해야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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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1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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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 특별취재>

[단독]“한국 기업들, 미래의 큰 나라 민다나오로 눈 돌려야”<하>

   
젊은 청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수익보장의 상수도, 송수신탑, 주택건설에 한국 업체 참여해야

 중국 화웨이, 필리핀 전역에 스마트폰 공급으로 관련 사업많아

<중>편에 이어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그 외 공무원주택 건설사업도 하고 있는데 민다나오 지역이 자치정부로 출발이 되는 현실에서 우선 교량, 고속도로, 일반도로 등 건설 분야가 시급한 과제이지만 “그중에서도 공무원들 주택 및 일반주택인 아파트 건설이 필수적이기에 우리 JOAN에서는 이미 공무원 주택 500채를 정부로부터 주문 받아놓았고 이에 대한 사업도 한국 측 업체나 개인과 공동으로 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장군은 설명을 했다. ‘JACK LEE' 장군은 또 “특히 이곳 민다나오 지역이 마닐라와 분리 되면서 우리 회사는 더욱 더 일거리가 많아졌다”면서 “상수도사업과 송수신탑 건설에 필리핀 정부로부터 다량의 주문을 받아 이 사업에 함께 동참할 한국의 업체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안’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저녁식사는 일식집에서 했다. 참치를 비롯 돔 , 새우, 등 맛 잇는 요리로 푸짐하게 배를 채우고 호텔은 ‘앰버시’에 투숙, 여장을 풀었다.

4월 21일 민다나오 체류 3일째다. 오전에 ‘JACK LEE' 장군의 안내로 ’부투안‘ 시내를 잠시 돌아보았지만 특별하게 볼 것은 없었다. 10시경 다시 부투안을 출발, JACK LEE' 장군 집으로 향했다. ’부투안‘에 온 것은 “’조안‘회사를 필자가 직접 살펴보고 함께 사업을 할 한국의 업자를 구해보라”는 ’JACK LEE' 장군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날 ‘타굼’에서 올 때처럼 6시간을 가야했다. ‘부투안’시 경계에 이르자 검문 군경이 있어 그들과 잠시 포즈를 취했다. 검문소 벽에는 아직도 잔당 반군을 체포하기 위한 수배포스터가 붙어있어 카메라에 담으려하자 검문소 경찰이 제재를 했지만 ‘JACK LEE' 장군이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은 날씨가 특히 더웠다. 35도를 넘는 것 같았다. 귀로도중 도로변에서 수박을 사 먹었었는데 더운 탓인지 맛이 괜찮았다. ‘JACK LEE' 장군은 도중에 자신이 데리고 있었던 반군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안내했다. 도로에서 내려 숲속으로 들어가니 넓은 마을이 보이고 그곳에 주택 100여채가량이 보였다.

2013년 ‘요란다’태풍, 2만여명 사망 등 가족고통 잊을 수 없어

산속 주택 100여채 반군마을,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로 발전

’JACK LEE' 장군이 필자를 데리고 들어가자 마을 주민들이 몰려와 인사를 했고 어린 아이들도 모여 들었다. 모두가 평화스러운 모습이었다. 아이들과 한 컷을 카메라에 남기고 ‘네스’커피 한잔을 마신 후 다시 타굼시로 향했다. 귀로도중 대나무 생산지를 지나다 대나무로 만든 공예품을 살피자 ‘JACK LEE'장군이 4개를 사 주었다.
   
숲속의 백화점인 상점

귀로도중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다시 또 햇살이 보였다. 그러는 사이 하룻 만에 ‘JACK LEE' 장군 집에 도착했다. 온 식구들이 반갑게 장군과 필자를 맞았다. 특히 ’JACK LEE' 장군의 손녀인 ‘하나 리’가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필자를 보더니 손을 잡아 이마에 댔다. 이 지방의 인사 예절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자 ‘JACK LEE' 장군이 2층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 반군대장 때 사용했던 기관총과 권총을 보여주었다. 실탄도 그대로 있었다. 순간 필자는 반군이 되어 총기를 들고 폼을 잡아 보았다.

저녁시간에는 ‘JACK LEE' 장군이 조국이 아닌 타향 이국에서 그동안 처 자식들과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2013년도에 강타를 했던 슈퍼 태풍 ’요란다‘ 태풍으로 최대 피해를 입었던 당시 상황을 들려 줄때는 ’JACK LEE' 장군은 울기도 했다. 이때 사망자가 무려 2만여 명, ‘JACK LEE' 장군 역시 이때, 금광공장, 주택, 모든 것을 잃어야 했다. 4일간 물을 먹지 못하자 아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때 ’JACK LEE' 장군은 “재복아, 그때 나는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황토색의 흙탕물인 개울물을 끓여서 먹였다. 정말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악몽 이었다”고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그는 또 “산이 무너지고 강풍의 바람으로 거대 나무들이 뽑히고 전봇대가 부러지고 곳곳에 죽은 시신들이 방치돼 뒹굴고.... 참으로 그때를 생각하면 지옥이었다. 그러나 한편, 지금 이렇게 내 자식들과 마누라가 살아있음에는 정말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라면서 울먹였다.

4월 22일, 체류 4일째다. ‘JACK LEE' 장군이 필자를 인근의 자연온천으로 데리고 갔다. 그냥 산속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인데 손과 발을 못 댈 정도로 뜨거웠다. 60도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고 인근 주민들이 가족들만을 데리고 다녀가는 곳”이라고 JACK LEE' 장군이 설명을 해 줬다.
   
오토바이를 자가용으로 개조하여  4~5인이 타고 있다.

산속 암반에서 흐르는 溫水, 자연온천 개발하면 최고의 관광지

두테르테 대통령, ‘민다나오’ 발전에 공약 내걸고 최선 다해

이곳 온천에서 2시간정도 온천을 즐기고 필자의 목욕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후 온천지를 떠나려 할 때 장군은 이곳 밀림 지역에서 채취된 석청 꿀 한 병을 사 필자에게 주었다. 이곳 자연온천지가 앞으로 개발이 돼 소문이 나면 정말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장군 집으로 돌아와 토종닭 요리인 백숙으로 점심을 마치고 짐을 정리했다. ‘다바오’시내 호텔서 자고 다음날 마닐라로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JACK LEE' 장군은 아들인 폴을 데리고 다바오까지 가자고 했지만 필자가 만류를 하고 버스를 타기로 했다. 필자로서는 버스를 한번 타보고 싶었다. ’타굼‘시 버스타는 곳 까지만 아들 폴과 ’JACK LEE' 장군의 부인, 그리고 손녀인 ‘하나’양이 배웅을 해 주고 ‘JACK LEE' 장군과 필자는 ’다바오‘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연휴가 끝난 월요일이라 버스정류장이 인산인해였다.
   
옛 반군지역 마을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필자

이에 고급 리무진 대형 버스를 포기하고 낡은 소형버스에 올랐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실내가 좀 지저분했지만 에어콘이 나와 그런대로 견딜 만 했다. 다바오로 향하는 도로 주변역시 선거벽보로 눈이 어지러웠다. 집, 상점,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택시처럼 운행하는 트라이스칸, 버스, 기타 자동차 등 온갖 건물에 선거현수막이 붙어있는데 현 대통령인 두테르테와 함께 찍은 후보들의 모습도 많았다. 버스가 ‘다바오’시 경계에 들어서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차에서 내렸다. 알고 보니 검문소에서 짐과 신분증 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필자는 ‘JACK LEE' 장군을 알아보는 군경들이 있어 가방수색도 당하지 않고 검문도 없이 무사히 ’다바오‘에 도착을 했다.

다바오공항 부근에 있는 ‘오리온’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는 한국식당에서 했다. ‘코리안 식당’으로 불리는 이곳은 한국의 선교단체가 운영을 하는 곳으로 13년 전 선교 활동 차 필리핀에 왔다는 이정미(51. 여)씨가 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육개장 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필자는 본능이 있어 이정미 씨와 잠시 대화를 나눠 보았다.

그는 “아직도 이곳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전에 비해서 생활이 좋아지고 있다” 면서 “두테르테가 계속 집권을 해야 우리 같은 외국인들이 살만한데 대통령이 바뀌면 다시 마약범들이 기생을 하면서 필리핀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신의 딸인 다바오시장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면서 “이곳 민다나오 지역을 마닐라와 한국에서는 위험한 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실상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 다바오는 마닐라보다 더 발전 할 수 있는 곳이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이곳 민다나오가 자신의 고향이기에 공약을 내걸고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4월 23일 오전 11시 30분, 민다나오 체류 5일째, 이제는 다바오를 떠나야 했다. 오후 1시 5분에 마닐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면서 JACK LEE' 장군과 이별을 했다. 그는 필자와 악수를 나누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재복아. 몇 일간 너와 실컷 한국말로 떠들고 웃으면서 즐겁게 보냈는데 언제 또 한국말로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모르겠구나”라면서 말하기에 ”형님! 형님과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빨리 또 오겠습니다“라고 악수를 한 후 그를 뒤로하고 ‘마닐라’행 비행기에 올랐다.<끝>
   
민다나오 수도인 다바오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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