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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관광객 줄어들자 중국인 유치 작전 나서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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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1  1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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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관광객 줄어들자 중국인 유치 작전 나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여행 보이콧' 분위기가 번지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국내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 여행객 감소에도 "큰 영향 없다"며 다소 태연한 모습을 보이던 일본은 관광시장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자 중국인 관광객 유인책을 펼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급감하는 추세다. 하루 평균 1200명 가량의 일본 여행객을 유치하는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주(22~26일) 신규 예약이 400명 수준으로 70%가량 줄었다. 모두투어 역시 이달 들어(1~18일) 일평균 800여건에 달하는 신규 예약건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에도 일본여행 인기가 시들하자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정리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9월3일부터 주 3회 운항 중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적극적으로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동남아, 중국 등 대체 노선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 처럼 일본여행 불매운동 열기가 지속 확산하자 일본 관광업계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한국 여행객들로 활기를 찾았던 일본 지역경제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흘러 나온다. 야마구치 요시노리 일본 규슈 사가현 지사는 지난 19일 "한국 항공편 감소가 매우 크다"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사가현에 따르면 사가공항 국제선 전체 승객에서 한국인 비중이 60%를 차지할 만큼 한국 여행객 의존도가 높다.   

일본 오사카 시내 야경. /사진=머니투데이DB

소도시 뿐 아니라 오사카와 오키나와 등 주요 대도시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보이자 '관광대국'을 노리는 일본 정부의 구상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일본은 올해 방일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달성이 목표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25%(약 750만 명)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이에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과 Ecns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30일부터 체류 기간 15일 이내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자 비자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초 내년 4월 시행 예정이던 제도를 앞당겨 단체관광객에 우선 적용해 여행 편의를 높인 것이다. 일본은 불법 체류 등의 문제를 이유로 한국과 달리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번거로운 비자 발급을 거쳐야 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을 확대해 한국여행객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한국과 함께 방일 여행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중국 관광객은 838만 명(26.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일본으로 빠지며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비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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