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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츨소 순경이 소장 경감을 횡령-직권남용 등 검찰에 고발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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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30  16: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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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순경이 소장 경감을 횡령-직권남용 등 검찰에 고발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경기 포천 모 파출소 소속 A 순경은 지난 25일 의정부지검에 파출소장 B 경감을 허위공문서작성과 업무상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A 순경은 최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만나 "파출소장은 초과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수당을 챙기기 위해 공문서인 초과근무확인대장을 허위로 작성했다"며 "한 달에 약 30시간 이상, 시간당 1만2525원씩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녹을 먹는 경찰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초과근무 수당을 받으려면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사무실에서 내부 통신망으로 인터넷에 접속, 직접 본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한 뒤 ‘보안 점검’을 기록해야 한다. A 순경은 "파출소장은 퇴근 이후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야간에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입력하도록 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실제 내가 야간근무를 할 때 파출소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이 퇴근 후 사복을 입고서 다시 파출소에 나와 보안점검을 하고 가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내가 해당 직원에게 ‘허위로 초과근무 수당을 기록하면 안 된다’고 말린 적도 있다"고 했다. 또 해당 직원이 "파출소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힘들어하는 모습도 봤다고 전했다. A 순경은 "경찰 조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인터넷에 글을 쓰고 검찰에 직속 상관을 고발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경찰 내부에서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해도 해결되지 않아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했다. A 순경은 실제 경찰서와 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이같은 내용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조사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A 순경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A 순경은 청원 글에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은 파출소장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경찰 조직의 문제"라며 "정부 조직에서 가장 깨끗해야 할 경찰이 허위 초과근무수당에 대해서 묵인하고 방임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전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썼다. 의혹을 받고 있는 B 경감은 올 하반기 정기인사 때 포천경찰서로 전보됐다. 본지는 B경감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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