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이 빠른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제작 초록뱀미디어)이 7회 5.6%, 8회 6.8%로 수목극 1위에 올랐다. KBS2 저스티스는 7회 4.2%, 8회 5.4%를, SBS ‘닥터탐정’은 3회 5%, 4회 5.1%로 조사됐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수목극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7회가 2.3%, 8회가 3.0%를 기록해 역시 7-8회 모두 수목극 1위를 휩쓸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7-8회에서는 본격 사관 업무를 시작한 구해령(신세경 분)이 내관 행세를 하던 이림(차은우 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녹서당 개구멍에서 재회한 해령과 이림은 서로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고, 관복을 입은 해령의 모습에 이림은 “한낱 관원 따위가 내전을 돌아다닌다”면서 엄포를 놨다. 놀란 해령은 이림의 입을 덥석 자신의 손으로 틀어막은 채 “대체 어찌해야 절 보내주실 겁니까”라며 사정하자 이림은 난생처음 얼굴에 닿은 여인의 손길에 심장이 요동치며 설렘을 느껴 웃음을 자아냈다.

삼보(성지루 분)의 기지로 무사히 출근한 여사 4총사 해령, 송사희(박지현 분), 오은임(이예림 분), 허아란(장유빈 분) 앞에 최상궁이 나타나 “내 오늘 니년들에게 내명부의 법도를 가르쳐주마”고 말하며 인두를 꺼내 들어 위협했다. 해령은 조선 신여성답게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저희는 사관입니다. 헌데 어찌하여, 내명부의 법도를 따라야 하냔 말입니다”라고 반문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다행히 예문관 봉교 민우원(이지훈 분)이 나타나 여사들은 위기를 모면했고, 이 일을 계기로 우원은 “저 아이들, 내일부터 제가 가르치겠습니다”라며 신입 사관 교육을 자처했다.

그날 저녁 퇴근하던 중 해령은 녹서당으로 불려갔다. 해령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내관복 차림의 이림. 해령을 골탕 먹일 요량으로 내관 행세를 한 이림은 해령에게 빗자루, 걸레질, 짐 옮기기 등 온갖 허드렛일을 시켰다. 이에 해령은 묵묵히 시키는 일을 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이림에게 한 방 날리며 티격태격 로맨스를 예고했다.

다음날 신입 사관 교육을 자청한 우원은 여사들을 대전 회의에 대동했다. 난생 처음 대전 입시에 들게 된 여사관들이 어려움을 토로하자 우원은 궐내 주요 인물들의 용모파기와 직책이 담긴 사관들의 비밀 기록인 ‘용모비록’을 건네는 등 묵직한 선배 사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서브병을 유발했다.

그 시각 사람들의 눈을 피해 녹서당으로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을 찾아온 홍문관 부제학이 한 폐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보고했다. 사내 여섯이 죽고 하나가 기이한 의술로 살아남았다는 것. ‘유일한 생존자’가 입 밖으로 꺼낸 서책 이름은 ‘호담선생전’. 귀에 익은 이름의 등장에 이림은 깜짝 놀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날 밤 여사들은 의금부 검시소로 ‘시신 검시 참관’에 나섰다. 해령은 “봉합술 같아 그럽니다. 그 사람 제가 좀 봐도 됩니까?”라며 ‘유일한 생존자’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지만 시행의 반대로 보지 못한 채 퇴근길에 나섰다. 바로 그때, 이림이 의금부에 들어섰다. ‘호담선생전’에 대한 조사를 위해 ‘유일한 생존자’를 몰래 만나려 한 것.

하지만 그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이림은 자신이 들어오기 직전 의금부를 빠져나간 나장의 뒤를 쫓았다. 운종가 뒷골목에서 이림의 목에 칼을 겨눈 나장. 그 순간 이림은 차가운 표정으로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왕자, 도원대군이다. 진정, 나를 벨 수 있겠느냐”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운종가 뒷골목에서 위험에 빠진 이림을 우연히 목격해 그의 정체를 알게 된 해령의 깜짝 놀란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삼보의 아내 모화(전익령 분)가 봉합술의 주인공으로 강렬하게 등장하며, 지난 방송에서 이림이 목격한 ‘의문의 비석’과 함께 ‘호담선생전’ 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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