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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새 주인은 누구?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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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0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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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새주인은 누구?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이 오는 25일 매각 공고를 시작을 막을 올린다. 9월 초께 예비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추린 후 올해 안에 새 주인에게 경영권을 넘긴다는 게 계획된 시간표다. 시장에서는 SK, 롯데, 한화, GS, 신세계, 호반건설, 애경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전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 2019 서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이번주 중 매각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25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아시아나항공 실사를 벌인 결과 숨겨진 부실 같은 매각에 영향을 줄 만한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매각 공고를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도 지난 22일 다른 부처들과 함께 공고 내용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다.

매각 공고 후 예비입찰을 통해 쇼트리스트가 추려지는 건 9월께로 예정돼 있다. 그 이후 매수 측의 아시아나항공 실사 뒤 10~11월께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연말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새로운 주인에게 완전히 넘길 예정이다.

매각 작업은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함께 진행된다. 금호산업이 가진 구주(33.47%)를 제3자인 특정 대기업에 매각하는 동시에 구주를 사들인 대기업이 신주도 인수하는 식이다. 5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구주 매각대금은 금호산업으로 들어가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금호그룹의 경영권 유지의 기반이 되며, 신주 인수자금은 조 단위 빚 부담에 시달리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채권단에 따르면 인수 의향 기업은 예비입찰 때 구주 매각가와 신주 인수가를 적어내야 한다. 시장에서는 인수가를 1조5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매각 방식은 ‘통매각’이 유력하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같은 아시아나항공의 저가항공사(LCC)들을 분리해 매각할 경우 시너지상 제 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미 수차례 통매각 원칙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근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가장 큰 관심을 새 주인이 누구일지다. 현재 공식적으로 인수 희망 의사를 밝힌 곳은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애경이 유일하다. 다른 대기업들은 여전히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다. 다만 인수전이 본격화하면 SK, 롯데, 한화, GS, 신세계, 호반건설 등이 일제히 참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상징성이 큰 국적항공사는 앞으로 매물로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어라는 시각이 많다. 사실상 주요 대기업집단 오너의 결단만 남았다는 뜻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인수 여력 등의 측면에서 SK를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같은 ‘현금 부자’들이 앞장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이번 인수전의 변수로 꼽힌다.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11.12%를 보유한 만큼 박 회장의 의중이 인수합병(M&A)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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