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전속계약을 두고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

2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가처분신청에 대해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며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22일 라이관린의 법률 관련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는 지난 18일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위 전속계약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우 변호사는 “라이관린은 그동안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을 외부에 먼저 공개하기 보다는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다”며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협의를 실질적으로 거절하고 계약위반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다투고 그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에 위반하여 한 여러 행위들로 인하여 더 이상 회사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관린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인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라이관린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지급받았다. 라이관린과 부모님은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하였고, 동의를 해준 사실도 전혀 없다”며 “믿었던 회사가 본인의 동의 없이 자신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고심 끝에 본 대리인을 통하여 2019. 6. 21.자로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계약위반사실을 지적하면서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과 부친의 도장이 날인된 서류가 존재한다고 하면서 계약위반행위가 없다고 다툴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23일 큐브 측의 공식입장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명요청은 이 사건의 쟁점을 흐리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악의적인 주장은 삼가하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악의적인 주장도 그 의도가 의심되는 것이다”며 “이는 라이관린과 그 가족이 경제적 이익의 유혹에 현혹돼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는 주장이나 다름없는 것인 바, 이것은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라이관린과 그 가족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악성 댓글이 게시되는 것을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하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사로서 당사 소속 연예인인 라이관린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하는 법무법인에 대리권을 소명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이 어제 배포한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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