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알고싶다

[코리아데일리=최현진 기자]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명수배 1번 황주연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매년 두 차례 전국으로 배포되는 경찰청 중요 지명피의자 종합 수배전단.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배 전단에 오른 20명의 수배자들은 모두 검거가 시급한 피의자들이다.

그중에서도 11년째 수배 전단에, 그것도 1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2008년 6월 17일 저녁.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객들로 붐비던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끔찍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호남선 인근 노상에서 흉기에 십여 차례 찔린 남녀가 차례로 쓰러진 것이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한 남성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는데, 그가 바로 11년 동안 이어진 지명수배의 주인공, 살인 피의자 황주연이다.

은행에서는 엽총을 든 강도사건이 벌어졌다.

그가 1억 26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시간은 단 3분이었다.

전문가는 "총을 다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총을 쏘거나 장전하는 건 어렵다. 한 손으로 잡고 장전을 하는 걸 봐서는 엽총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고 언급했다.

대담한 범행 직후 유유히 사라진 황 씨는, 다음날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cctv에 얼굴이 몇 차례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프로파일러들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나 해외로 도주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황 씨가 신분을 속이고 국내 어딘가에 은신한 것은 아닐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장기지명수배범을 추적·검거한 형사들을 만나 수배범들의 은신 방법이나 도피의 특징을 파악하고, 서초경찰서와 공조하여 황 씨를 찾아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