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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풍(日風)에 민주당은 강해지고 한국당은 흔들리고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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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3  1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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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풍(日風)에 민주당은 강해지고 한국당은 흔들리고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여야의 기싸움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야당에 대한 여당의 공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놓고 한국당과 끊임 없이 대화를 시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한국당이 조건 없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할 때까지 7월 국회는 없다”며 강경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국가적 위기인 ‘일풍(日風)’을 맞아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 지지심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여 공세를 높여왔던 자유한국당은 “‘친일 프레임’을 씌우지 말라”고 방어하며 수세적 입장을 취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에 대해 “팀킬 행위를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황교안 대표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구한 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응해 기술 동력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 정책과 같다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 바 ‘팀킬’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황 대표는 ‘극일’(일본은 이기자라는 뜻)이라는 말로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를 포장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90일째는 맞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촉구하며 한국당을 향해 ‘국회 빌런(악당)’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이 원내대표는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을 지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경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며 “한국당이 국회 빌런,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은 물론 소방관 국가직화와 택시·카풀 상생발전안,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민생법안이 한 건도 처리가 안 됐다”며 “한국당의 몽니와 발목잡기는 도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무관한 안보를 정쟁화하면서 국회를 중단시키고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을 폄훼,  훼방놓고 있다”며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당의 ‘친일’ 공격은 편가르기 공세”라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지금 청와대는 오직 편가르기 정치에 혈안”이라며 “무능을 덮기 위해 갈등만을 부추기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라고 물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는 정권, 반다원주의 포퓰리즘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는 사법부 판결과 외교부의 현실 괴리를 메울 생각은 없고 고작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를 멈추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해서도 “3000억원이면 예비비를 활용해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데도 백지수표 추경안을 들이민다”며 “선택근로제나 각종 규제완화 등 진지하게 논의해서 가져오면 우리 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난 극복을 위한 제대로 된 추경안을 만들어오면 저희도 제대로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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