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벼룩시장구인구직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여름휴가 때 이직 준비를 했거나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6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 휴가기간을 이용해 이직준비를 했거나, 할 계획이 있나요?’란 질문에 응답자 중 40.2%가 ‘휴가 중 이직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22%는 ‘휴가 중 이직 준비를 할 예정이다’고 답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준비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37.9%로 조사됐다.

휴가 중 이직 준비를 했거나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직급별로 살펴봤을 때 ‘사원·대리’가 가장 많았고 ‘과장·부장’, ‘임원’의 순이었다.

휴가기간 중 이직 준비를 하는(했던) 이유로는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싶어서’가 42.1%로 1위로 꼽혔다. 이어 ‘상사/동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22%), ‘회사업무와 병행하기 힘들어서’(20.1%), ‘빨리 이직하고 싶어서’(8.4%), ‘아직 비수기라 경쟁자가 적을 것 같아서’(7.5%) 등의 응답이 나왔다.

구체적인 이직 활동 계획(또는 내용)으로는 ‘채용정보 검색’(30.4%)이 가장 많았으며 ‘경력기술서, 포트폴리오 작성’(24.3%)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이력서 작성’(17.3%), ‘입사지원서 제출’(10.3%), ‘면접 응시’(9.8%), ‘어학, 자격증 등 시험 응시’(5.6%), ‘헤드헌터와 미팅’(2.3%) 등이 있었다.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이직 준비 계획을 상사나 동료에게 알리지 않을(또는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 중 이직 준비 계획을 ‘알리지 않을 것이다(알리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1.5%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알릴 것이다(알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28.5%에 그쳤다.

이직 계획을 알리지 않는 이유는 ‘이직이 확정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47.1%)가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에 소문이 나 이직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봐’(21.6%), ‘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여서’(11.8%), ‘이직에 실패할 경우 민망할 것 같아서’(8.5%), ‘굳이 이야기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8.5%), ‘이직을 말리거나 붙잡을 것 같아서’(2.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직 준비는 언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재직 중’(85.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재직 중 이직 준비를 할 때 ‘면접 시간 내기가 어려움’(37.6%), ‘업무와 병행하느라 집중이 어려움’(26%), ‘일에 치여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짐’(11.8%), ‘상사/동료에게 들킬 까봐 조마조마함’(10.1%), ‘업무에 집중을 못해 효율이 떨어짐’(7.5%) 등의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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