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거미가 3개월간 전국각지에서 진행한 콘서트를 대단원에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청주를 시작으로 진주-천안-울산-성남-서울-부산-대구-창원-제주, 지난 20일 진행된 전주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디스 이즈 거미(This is GUMMY)’가 개최됐다.

2016년 이후 6번째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거미는 데뷔 17년간의 앨범 중 대표곡을 총망라한 이번 콘서트로 뜨거운 흥행에 완성도 높은 콘서트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것이 거미다’라는 타이틀에 맞게 거미의 가창력을 200%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인터파크 관객 평점에서 평균 9.8을 기록해 전국구에서 사랑받는 가수임을 입증했다. 거미는 발라드와 R&B 소울, 어쿠스틱 편곡 무대와 리메이크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에 힙합과 댄스 장르까지 아우르며, 올 라이브 밴드와 완벽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번 투어에서 거미는 공연시간 평균 210분,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에 이별의 단계를 스토리로 구성해 마치 한 편의 멋진 음악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며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프닝 곡 ‘사랑은 없다’로 화려하게 등장한 거미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아우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힙합과 댄스 무대 때는 전 관객이 기립해 뜨거운 무대가 완성됐다.

또 거미는 히트곡 ‘그대 돌아오면’,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 ’아니’, ‘날 그만 잊어요’, ‘유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를 때는 독창적이고 소울풀한 가창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거미의 가창력에 귀를 기울이며 섬세한 호흡 소리까지 듣기 위해 일제히 숨죽여 감상했다. 특히 올해 3월 발매된 싱글 ‘혼자’ 무대 때 관객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공연 중간 중간 거미의 무반주 즉석 라이브 시간에는 거미의 수많은 곡들이 곳곳에서 신청곡으로 터져 나오면서 전 연령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번 투어는 거미의 센스 만점 진행 실력과 입담 또한 만날 수 있었다. 즉석에서 여러 관객과 인터뷰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데 이어 ‘기억상실’ 듀엣을 위해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즉석에서 노래 대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1개 도시에서 진행된 만큼 각 지역마다 각각의 특장점을 나누기도 하고 즉석 소개팅을 주선하기도 하는 등 거미는 관객들 한 명 한 명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했다.

거미는 매 공연 앙코르 무대 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배웅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전주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거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구역 여왕은 나야 나’라는 화환 카드를 선물하는가 하면 앙코르 곡 ‘I I YO’에서 ‘함께 한 모든 순간 행복했어요’란 플래카드를 전 관객이 흔들며 거미를 감동시켰다.

거미는 “아직까지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전주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게 돼 기뻤고, 좋은 기억을 하나 더 안고 가게 돼 감사하다. 투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나서 같이 웃고 울고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며 “텀 없이 많은 공연을 이어서 하게 되어 부담도 되고 걱정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전국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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