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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중인 '바미당' 혁신위원과 충돌-몸싸움 한 孫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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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2  1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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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중인 '바미당' 혁신위원과 충돌-몸싸움 한 孫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손학규 대표 퇴진안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극심한 내홍이 22일 급기야 당 내 몸싸움으로 비화됐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는 공개발언에서 작심한 듯 유승민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과 조용술 혁신위원을 만나 손학규 대표 퇴진안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당대표급 인사가 혁신위원에게 혁신위에 개입하겠다고 했다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라 공식 절차로 사실 여부를 밝힐 필요가 있다"며 "유승민 의원은 당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 권성주 혁신위원도 이제 단식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간 설전이 오갔고, 비공개로 전환한 회의에서도 고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손 대표가 불쾌헀던 듯 자리를 먼저 뜨려하자 오신환 원내대표가 "대화해야 할 것 아닌가. 혁신위 안 할 건지, 할 건지를 결론 내야할 것 아닌가"라며 이석을 제지했다. 손 대표가 여러차례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손 대표 측이 회의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시도를 반복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몸싸움으로 불거졌다. 손 대표가 임재훈 사무총장과 함께 회의실 문을 억지로 밀고 나오자 권성주 혁신위원은 "뒷골목 건달들도 이렇게 안 한다. 왜 (혁신안을) 상정 안 하나. 당원들 보기 부끄럽지 않느냐"며 "이게 손학규 정치인가"라고 따지며 손 대표 앞을 막아섰다. 권 위원은 현재 혁신위 정상 가동을 요구하며 열흘 넘게 단식 농성 중이다.

10분 가까이 혁신위원과 마주보며 대치하던 끝에 손 대표가 현장을 뜨려 하자 권 위원은 "이러면서 어떻게 제왕적 대통령을 비판하나. 퇴진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대화를 요구한다. 가실 거면 밟고 가라"고 배수진을 쳤다. 다른 혁신위원은 "마음에 안 드시면 최고위 열어서 부결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손 대표의 측근이 힘으로 강제로 밀치면서 권 위원이 쓰러졌고 이를 지켜보던 이준석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어떻게 밀고 나갈 수 있나. 비서실장이 밀었다"며 분개했다.

권 위원이 현장에서 쓰러지자 당 관계자들은 119 구급차를 불렀고 당 회의실 앞 바닥에 누워있던 권 위원은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권성주 혁신위원과 (다른) 혁신위원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당의 지도부로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힘이 되주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당이 민주적 정당으로 다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연신 울먹였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 개인의 사당이 아니다. 손 대표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하는데 혼자 판단하고 운영하는 정당은 공당이 아니다"라며 "손 대표와 당 지도부가 저렇게 혁신위를 방치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비민주적인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젊은 정치인에게 바른미래당을 이끌고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훌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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