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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칼럼> 민정수석 조 국의 '對日비판' 여론을 보면서최근 4일간 17건의 일본비판 '페북 게시물'로 여론 확산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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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2  1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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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칼럼> 민정수석 조 국의 ‘對日비판’ 여론을 보면서
   
 

           최근 4일간 17건의 일본비판 '페북 게시물'로 여론 확산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책임지며 야당의 총공세에 시달렸던 ‘조ㆍ조 라인’ 중 조현옥 인사수석은 떠났고, 조국 민정수석은 남았다. 조현옥 전 수석의 교체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원조 청와대 수석’은 조국 수석만이 유일하게 됐다. 야당의 파상 공세에도 문 대통령은 조 수석만은 또다시 내치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진 민정수석실 산하 특검반 의혹으로 조 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모습을 보였다. 당초 여권은 “국정감사가 아닌 시점에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 전례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출석 불가를 주장하며 버텼지만, 한국당은 끈질기게 조 수석의 출석을 요구했다.

국회가 멈춰 서고 민생법안 처리가 어렵게 되자 문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에서 조 수석에게 “준비됐습니까? 자신 있지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살짝 미소까지 보였다. 그러자 조 수석은 “네!”라고 답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간에 많은 말이 없었다. 조 수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12월 31일 조 수석은 국회에 출석했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채 한국당의 공격을 그대로 맞받아쳤다. 이 같은 태도를 두고 "오만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2018년 마지막 날 국회 운영위는 결국 "조국을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게 한 한국당의 자충수"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지난 3ㆍ8 개각에서 후보자 7명 중 2명이 낙마하자 조 수석에 대한 경질론은 최고조에 달했다. 조 수석도 주변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장관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의 관련 기관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낙마의 원인이 조 수석의 부실 검증이 아닌 후보자의 거짓말이라는 뜻이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의 책임론을 직접 차단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조 수석은 주변에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때 2년 4개월간 민정수석을 지낸 기록을 내가 깨면 불충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검찰개혁과 법조개혁은 사실 거의 마무리됐다. 대통령이 그만두지 말라면 방법이 없지만 사실 청와대에서 2년 정도 일하면 사람이 거의 너덜너덜 해진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조 수석 스스로 ‘불충’을 언급하며 제시했던 민정수석 재임 기간의 마지노선은 오는 9월이다. 이 경우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 민정수석 타이틀은 문 대통령에서 조국 수석에게 넘어가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의 거취를 묻는 말에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인사검증뿐 아니라 권력기관의 개혁이다.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은 다 했고,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수석은 저서 『진보집권 플랜』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천정배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문재인 실장이 거론될 때 적임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문재인은 정치인으로 입신할 생각이 없으니 이것저것 재지 않고 검찰개혁의 칼을 휘두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노무현의 핵심 측근이고, 뚝심 있고, 검찰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해당 문구를 보여주자 “현재 조 수석 스스로 정치 생각이 없다고 하고,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과정에서 뚝심을 보였으며 누구보다 검찰의 생리를 잘 알지 않느냐”며 “조 수석이 10여 년 전 문재인 민정수석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거 아니냐”고 웃어보였다.

조 수석은 현재 내년 총선의 유력 출마자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이 ‘조국 차출론’을 공식화한 데 이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공식적으로 “총선에 나오라”고 요청하고 있다.

일각에선 조 수석이 끝내 정치 입문을 하지 않을 경우 차기 법무장관으로 발탁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요청한 검찰개혁 ‘법제화’와 관련해 최적의 인물로 꼽혀서다. 하지만 조 수석은 이런 시나리오에 “나를 죽이려 하느냐”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가 요즘 ‘페북 여론몰이’에 몰입하고 있다. 최근 나흘 동안에만 17건에 달한 그의 게시물을 보면 “대법원 (징용) 판결을 부정하는 한국인은 친일파”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중요한 건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다. 대부분 감정적 반일 내용과 정부 비판 세력을 친일로 낙인찍고 있다. 그는 ‘친일파’ 발언이 진보진영 내에서조차 “너무 나갔다”는 논란을 자초하자 21일엔 한 발 더 나가 “일본에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고 말 하고 있다.

조 수석은 청와대 핵심 참모이자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서울대 법대 교수라는 ‘지성인’ 출신으로 국가적 위기를 맞아 냉철한 이성으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 언론조차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매국이라는 이분법, 온 국민이 ‘서희와 이순신을 합친’ 대통령 아래 일치단결해 일본과 싸워야 한다는 값싼 관제 민족주의가 조 수석 강변(強辯)의 핵심이다. 이런 그의 페북여론에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이에 자유한국당은 “조 수석의 반일 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섰다”고 성토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총선용 반일 감정 조장, 결국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제하 성명에서 “(조 수석의) 페이스북에 ‘죽창가’ ‘이적’ ‘친일파’에 이어 이제는 ‘전쟁’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며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민들은 경제보복조치로 우리 한국을 상대하는 일본을 향해 강도높게 대응하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음을 한국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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