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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고 , 안 먹는다" 확대되는 日 불매운동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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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1  2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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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고, 안 먹는다"  확대되는 日 불매운동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로 촉발된 양국 갈등이 수위를 높여가면서 시민들 중심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들은 ‘싸움은 국민이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나가라’는 격문성 글을 공유하는 한편 불매운동 사이트를 열어 일본 상품과 대체품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등 조직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불매운동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의 경제보복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규탄 촛불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제품 안 먹고”

일본 불매운동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품류에서 업종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이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1 줄었다. 매출 감소율이 7월 첫째 주에는 24.2에서 둘째 주 33.7, 셋째 주 36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수입맥주 중 매출 2위였던 아사히 맥주는 이달 들어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고, 기린 맥주는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일본 라면과 소스·조미료, 낫토 등의 매출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일본 라면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31.4 감소했고, 일본산 소스·조미료는 29.7, 낫토는 9.9 줄었다.

이마트와 함께 양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일본 라면 매출은 26.4, 낫토는 11.4 떨어지고 과자류도 21.4 하락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는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편의점 CU에서 1∼18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0.1 급감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초기인 1∼7일 사이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보다 11.6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본 여행 안 간다”

‘반일감정’은 여행업계에서도 극명하게 확인된다. 특히 한국인 방문이 줄면 일본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주요 여행사의 일본여행 예약률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취소도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위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이달 8일 이후 평소의절반 이하인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하루 평균 일본 여행 패키지상품 예약자 수는 1100∼1200명 수준이었다. 모두투어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고 예약인원 기준으로는 50 감소했다. 노랑풍선 역시 이달 들어 18일까지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고 예약 취소율도 50 증가했다.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성 수출규제가 불러온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주요 여행업체 대부분의 일본여행 예약률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1일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일본항공 탑승 수속 카운터 모습. 연합뉴스

관련 상품 판매를 아예 중단한 여행업체도 나온다. AM투어는 이번 사태로 좌석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자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전세기를 이용한 일본 시마네현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지난 13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붙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 노점상 매대 앞을 일본인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반면 이달 들어 국내여행 업계와 주요 호텔은 매출이 증가하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호텔롯데는 시그니엘서울과 L7홍대의 7월 1∼15일 객실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7월 1∼15일 객실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아졌다. 국내 업계는 일본 여행을 취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가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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