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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2741만명, 1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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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09: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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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2741만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고용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월간 취업자 증가폭이 17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했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 고용률도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재정을 투입한 이른바 '세금형 일자리'라는 점에서 완연한 고용회복을 진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또 30·40대 취업자 감소와 제조업 고용 부진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2712만6000명)보다 28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세번째 20만대 증가폭이자, 지난해 1월 33만4000명 증가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는 올해 1월과 4월을 제외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정부 목표치인 2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해당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전체 고용률도 61.6%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가 줄고 있는 40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고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자는 20·30대 취업활동이 늘고 60대 실업자가 쏟아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실업자 수는 11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고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실업자가 늘어난 데 대해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 있던 청년층이 실업자로 편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명 증가한 15만2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로 지난해 6월보다 0.3%p 상승해 1999년(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올 1월 4.5%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자가 크게 늘었지만 정부 재정에 의해 만들어진 단기성 일자리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보다 12만5000명 증가했다. 6월 취업자 증가폭이 28만1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취업자 증가폭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분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에서 늘어난 셈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는 정부가 취약계층과 노인일자리 확충을 위해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6000명 감소해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점이 고용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 40대 취업자 감소도 여전했다. 6월 30대 취업자는 3만2000명 감소했으며, 40대는 18만2000명이나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2000명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젋은층의 경우 취업이 안되는 가운데 노인구직활동이 활발하면서 고용지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상태가 전년동월과 어떤 수준인지 보려면 고용률을 봐야 하는데 40대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30대는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많이 유입됐다"며 "40대를 제외하고는 고용률이 좋다. 하지만 업종은 도소매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제조업도 감소하고 있어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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