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북로그컴퍼니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드라마 ‘녹두꽃’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 책으로 나온다.

9일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이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전 3권)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사극이자, 민중 저항사의 관점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정확히 조명하는 수작으로 작가의 대본,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며 ‘명품 사극’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녹두꽃’은 혁명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민초들과 무명전사들, 무능한 기득권 세력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써내려 가는 애증과 영욕의 삶을 통해 박제된 역사를 체취 물씬한 휴먼 스토리로 되살려냈다.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등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섰으며,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PD 등 믿고 보는 사극 전문가들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됐다.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근대의 신새벽을 열어젖힌 조선의 전환기적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로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던 드라마계의 오랜 숙제로, ‘녹두꽃’은 이를 잘 풀어낸 것은 물론 대본, 연출, 연기의 환상의 조합으로 드라마의 가치를 높인 바 있다.

7월 중 출간되는 ‘녹두꽃’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은 총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권에 8부 분량의 작가판 대본이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상세한 기획 의도와 시놉시스, 제작방향, 등장인물 등의 내용이 담겨 드라마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인물들의 숨겨진 스토리와 방송에서는 편집된 미공개 씬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또 드라마로 방영돼 화제가 된 귀에 착착 감기는 전라도 사투리가 대본에서 어떻게 표현되었고, 또 배우들이 이를 어떻게 연기했는지 대본집과 영상을 비교하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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