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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산시장이 현 부산시장과 정부를 맹공 비판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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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7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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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산시장, 현 부산시장과 정부를 맹공 비판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서 전 시장이 최근 문재인 정부와 오거돈 부산시정을 연이어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자, 여권도 그를 비판하는 등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고 있다.

서 전 시장은 지난 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원협의회 당원교육’에서 "언론을 보면 한쪽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사상과 철학을 주입하려고 사활을 걸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한민국이 완전히 사회주의 국가가 되겠다는 걱정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는 또 "지난 70여년 대한민국이 만들어왔던 가치와 전통을 모조리 부정하고 엎으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물으며,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 총선에서 (한국당이) 진다면 그들은 헌법 등을 바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 전 시장은 자신의 임기 당시 추진했던 ‘동해선 원동역사 공사’를 민선7기 들어 ‘재검토’ 결정되자 "전임 시장이 한 일이라고 방치한다면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오거돈 부산시장도 겨냥했다.

서 전 시장의 정부와 민선7기 부산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얼치기 좌파"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민선7기에 들어서는 ‘김해신공항’ 반대와 함께 새로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부산시와 여권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하면 될 일이다. 영남권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 "오거돈 시장은 ‘가덕신공항’이란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비판했다.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를 두고는 "(오거돈 시장은)북항에서 2030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 전 시장의 계속된 비판에 여권은 반격에 나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최측근이자 '왕특보'로 불리던 박태수 부산시 전 정책수석은 지난 4일 부산시를 떠나면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박 전 수석은 원동역사, BRT, 오페라하우스 등 서 전 시장의 주요 정책을 거론하며 "준비의 치밀함도, 절차의 정당함도, 시민의 공감대도 얻지 못한 빚 좋은 개살구인 사업"이라고 꼬집었고, 가덕신공항에 시장직을 걸었던 서 전 시장을 향해 "그 약속은 어디로 갔지요"라고 되물으며, "공항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염치없음의 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는 지난 6월27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지역 원로와의 대화에 문정수·허남식 등 전직 부산시장은 초청하면서도 서 전 시장을 제외하기도 했다. 당시 시는 "서 전 시장은 현재 정치를 하고 있어 제외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연일 시정을 비판하는 그를 향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그의 출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지역 핵심 인사는 서 전 시장이 참여한 행사장 분위기 등을 살피며 출마여부와 예상 출마지역을 분석하고 있고, 한국당에서는 일부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서 전 시장이 출마지역을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

서 전 시장은 출마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 당의 요청이 있으면 거기에 따라 하겠다. 만약 한 번 더 당선되면 5선이다.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최근 자신이 만든 정책연구소 ‘리더십4.0’는 두 번째 특강을 준비하는 등 활동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한편 ‘리더십 4.0 연구소’는 오는 10일 오후3시 부산적십자회관 6층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출신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초청 '동북아 전략지형 재편과 한국의 선택' 특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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