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가 3살 여야를 물어 다치게 해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견주 송(71.여) 씨를 조사 중이라 밝혔다.

송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10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A(3) 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스테리어는 입마게를 하고 있지 않았으며, 송 씨가 폭스테리어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목줄이 늘어나 A 양을 공격했다.

A 양의 어머니는 채널A ‘사건상황실’을 통해 “지금 아이가 나갈 때마다 온 몸이 다 경직이 돼서 목에 매달리고 한다. 매일 ‘엄마, 경찰이 강아지 잡아갔어?’하고 물어본다”며 A 양의 트라우마를 소호했다.

이 사건에 앞서 지난 1월 9일 오전 8시 45분에는 12살 남자 아이의 성기를 물어 다치게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건 말고 피해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이 사건을 두고 ‘개통령’으로 잘 알려진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라이브를 통해 견주 송 씨가 개를 못 키우게 하고 폭스테리어는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지난 3일 말했다.

강형욱은 “이 개가 경력이 좀 많다. 아이를 많이 물었다”며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거다. 보통 제가 말하는 사냥은 …”이라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어 “저분은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한다.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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