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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기업들, 미래의 큰 나라 '민다나오'로 눈 돌려야"<상>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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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3  1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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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 특별취재기>

[단독] “한국 기업들, 미래의 큰 나라,  

                               민다나오로 눈 돌려야”<상>
   
필리핀 민다나오를 관할하는 술루왕조가 77년만에 부활된 증명서를 보여주는 왕조 부부

          1971년 실미도사건 관련 유일한 생존자 ‘JACK LEE'를 만나

        ‘젠 산’에서 술루왕조를 취재하면서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2019년 4월 1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00:45에 출발하는 필리핀 마닐라행 필리핀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방문으로 필리핀 여행은 네 번째다. 첫 번째는 2013년 6월 20일, YLC 3기생들이 졸업여행 및 봉사연수로 가는데 필자가 동행을 한 것이다. 당시 필자의 지인인 김종현 목사가 “필리핀은 우리가 6.25를 당했을 때 당시 경제가 발전한 나라로 가장 먼저 풍전등화인 한국으로 달려와 우리를 구해준 우방 국가인데 지금은 경제가 후퇴 돼 아주 못살고 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3만여 마을이 있다하여 이번에 그중 오지 한곳을 선정해 그 마을에 3기생들이 태양광랜턴을 전달하기로 했으니 류 국장님께서도 한번 같이 가서 보고 또 취재를 하여 이런 마을을 알려보면 어떠냐?”고 하여 승낙을 해 최초로 필리핀 땅을 밟았다.

그 후 2017년 3월에 연속 두 번을 다녀왔지만 그때는 특별한 일로 다녀왔다. 필자의 지인인 허 모씨가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하자 그해 4월 1일 북한침투작전을 위해 창설된 실미도 부대에서 나는 교관을 했고 공작원으로 투입된 부대원들이 있었다. 그때 이들은 3년 4개월 동안 특수훈련을 받았다. 그러다가 이들 공작원들이 혹독한 훈련과정과 학대에 불만을 품고 1971년 8월 23일 기간병 18명을 살해한 후 실미도를 탈출하여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군·경과 교전이 벌어졌다”면서 “이 과정에 경찰, 민간인, 공작원 등 28명이 사망했지만 유일하게 생존자 1명이 있었다. 그는 그 후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76년에 필리핀에 입국, 필리핀 국적으로 결혼, 1남 2녀를 두고 현재까지 43년간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전설의 인물이 있는데 이번에 류 국장에게 그를 만나게 해 줄 테니 함께 가자”고 해서 2017년 3월 초, 허 씨를 따라가 마닐라에서 ‘JACK LEE'(본명 이재용)로 불리는 그를 만났다.

필자가 처음 본 ‘JACK LEE', 그는 6세때 평양에서 고아로 월남한 고구려의 기상을 가진 사람으로 깡마른 체격이었지만 한눈에 공작원 기질이 있어보였다.

        ‘JACK LEE' 반군대장으로 반군출신 대통령 만든 일등 공신

      부활절로 4일간 연휴, 마닐라-다바오 공항 인산인해로 혼잡

그리고 그해 3월 20일, 필자는 다시 ‘JACK LEE'를 만나게 됐는데 그때는 마닐라가 아닌 민다나오 ’젠 산‘에서였다. 그때 ’JACK LEE'는 필자가 기자신분임을 알고 전화로 “류 국장, 특종이 있다. 당신에게만 주고 싶다. 그러나 마닐라가 아니다. 민다나오 ‘제네럴 산토스’로 와야 하는데 올수가 있는가? 이곳 민다나오 젠산에는 마닐라 사람들도 위험한 지역으로 알고 오지를 않는다. 그러나 당신은 평양을 다녀온 용감한 전력이 있으니 꼭 올 것으로 믿고 초청을 하는 것이다. 꼭 오기를 바란다. 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전화로 알려와 일단 필자는 그의 말을 듣고 ‘젠 산’으로 달려가 그의 소개로 77년 만에 부활하는 술루왕조의 왕과 왕비를 취재했고 그 일로 왕 내외가 필자에게 민다나오 지역의 사업권을 주는 MOA를 우편을 통해 체결하기도 했다.
   
77년만에 부활된 술루왕조를 취재한 후 왕조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류재복 기자(우측 첫번째)

그때 왕비(Queen Maria Makiling Helen)는  ‘JACKLEE'를 <General Usman Young Lee>로 호칭을 했는데 General, 즉 장군으로 부르는 것은 그가 현 필리핀 대통령인 반군출신의 ’두테르테‘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또 그가 반군대장을 했기에 ’장군‘(將軍)으로 호칭을 하고 있었다. (또한 필자가 알고 있는 사실로도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군(少將:투 스타)자격을 부여해 주었다고 함) 그리고 이번 네 번째는 민다나오가 자치지역이 되면서 특별한 사업이 있으니 한번 현지에 와서 보고 가라는 ‘JACK LEE' 장군의 요청이 있어 현지방문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것이다.

2019년 4월 19일, 현지시간 04시 50분에 마닐라공항 3터미널에 도착, 이곳에서 다시 4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4터미널에서 14시 50분 다바오행 항공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장10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우선 햄버거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간이휴게소에서 1000페소(25,000원)를 주고 휴식을 취했다. 이곳 간이휴게소는 이용객들이 많았다. 필자도 이곳을 이용하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5시간정도 휴식을 취하고 13시에 휴게소를 나와 제4공항으로 이동, 그곳에서 다바오 행 티켓을 끊고 14시 50분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데 대합실이 일반 버스정류장이나 기차역 대합실처럼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승객들이 이토록 많은 이유는 4월 18일이 부활절이기에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연휴가 있어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 때문에 복잡한 것임을 ‘JACK LEE'장군이 알려줘 알 수 있었다.

          두테르테 대통령 고향 ‘Davao’, IT분야로 발전하는 희망 도시

          다바오 인근 ‘Tagum’市, ‘금이 많다’ 뜻에 ‘多金’을 타굼’으로

출발시간 10분이 지연된 후 15시, 다바오(Davao)행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다바오는 현 필리핀 대통령인 두테르테가 市長으로 있다가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이 된 큰 도시다. 면적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도시라고 한다. 1시간 30분이 지나자 16시 30분에 비행기는 다바오 공항에 착륙을 했다. 짐을 찾아 나가자 ‘JACK LEE' 장군이 아들과 함께 필자를 영접했다. 그는 “재복아 오느라고 수고 많았다”면서 포옹을 해주고 아들을 소개했다. 이름은 ‘폴 리’ 26세의 잘 생긴 아들이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그토록 좋아하는 한국의 자동차인 ‘싼타페’를 운전했다. 국제공항인 다바오 공항을 뒤로 ‘JACK LEE’ 장군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의 집이 있는 타굼(Tagum)市로 향했다.

타굼시로 향하면서 ‘JACK LEE’ 장군은 다바오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는 “이곳 다바오는 사말 섬의 해변과 아름답게 조화가 된 도시다. 열대과일을 판매하는 상점이 주변에 많다. 다바오에서는 다양한 열대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망고, 망고스틴, 포메로, 바나나, 두리안 같은 과일이 풍성하고 값도 싸니까 실컷 먹고 가라”면서 “그러나 흡연자들은 다바오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내가 대부분 금연구역으로, 이곳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000페소(약 2만5000원)의 과태료를 지불하거나 한 달 구금에 처해진다. 두 차례 적발 시 처벌은 2500페소의 과태료를 내고 두 달 정도 구금을 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바오시는 두테르테 현 필리핀 대통령 고향으로 그가 20년간 시장을 한 곳이다. 최근 IT분야 관련 기업들의 진출과 투자가 잇따르면서 필리핀 경제를 발전시키는 제3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ACK LEE’ 장군이 살고 있는 타굼시에 대해 ‘JACK LEE’ 장군은 “이곳 타굼시는 세부 등과 함께 필리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 마약중독자수가 많기로도 유명하다”면서 “또한 ‘타굼’(Tagum)은 우리말로 다금(多金)을 말하는데 바로 ‘금이 많은 곳’이기에 市 이름이 그렇게 정해졌다”고 말했다.

타굼시로 향하는 도로는 너무나 잘 돼 있었다. 8차선 도로가 일직선으로 펼쳐지는데 이것은 바로 두테르테가 대통령이 된 후 만들어 놓았다는 ‘JACK LEE' 장군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도로 양편에 대형사진들이 붙은 현수막과 포스터가 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기에 이유를 물으니 바로 “5월 18일이 대통령을 빼고 도지사, 시장, 군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어 각 당 후보자들을 알리는 선거벽보”라고 말했다. 벽보는 벽에만 붙이는 것을 말 하는데 이곳은 온통 사방에 도배를 하고 있었다. 다바오시를 벗어나 ‘JACK LEE' 장군의 집 까지 가는 시간은 약 2시간이 걸렸다.

<중>편에 계속
   
필리핀 민다나오 수도인 다바오 공항에서 '자키리' 장군과 함께한  류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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