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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무총장 아직 인선 못해... 이명수 유력...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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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4  1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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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무총장 아직 인선 못해... 이명수 유력...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 후임 인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총선을 10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당 사무총장 자리를 선뜻 반기는 인물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무총장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긴 하지만 그만큼 `칼을 쥔 대가` 역시 크다는 분석 때문이다.

황교안 대표도 후임 사무총장 인선에 거듭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내 계파 갈등을 잠재울 수 있는 적임자를 선뜻 발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중진 의원은 "당 관리를 책임 있게 주재하는 자리지만, 그만큼 의원 본연의 지역구 관리에 소홀해지게 마련"이라며 "역대 총선을 앞둔 시기에 이 자리를 맡았던 인물들 처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당 주변에서는 `사무총장의 저주`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회자된다. 대표적인 인물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박 학살`이란 표현까지 들을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방호 전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집권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막강한 권한을 과시했지만 정작 본인 지역구(경남 사천)에선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에 178표 차로 낙선했다. 당시 지역구 민심이 "여의도에선 큰 영향력을 지녔다고 하는데 정작 동네 주민들에겐 인사조차 안 온다"며 부정적인 기류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방호 전 의원은 18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중앙 정치무대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4년 뒤에는 친박계 권영세 당시 사무총장이 비슷한 상황에 빠져 여의도로 돌아오지 못했다. 권영세 당시 총장은 `친이계`를 배제한 공천 과정을 통해 당내 내홍을 겪다가 19대 총선에서 본인 지역구인 영등포을에서 야당인 신경민 후보에게 뜻하지 않은 일격을 당했다. 권 전 의원은 "공천을 마무리 짓고 나니 총선 2주 전이더라"며 "도저히 내 선거 활동을 할 여유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친박계였다가 당시 당대표였던 김무성계로 변신한 황진하 전 의원(경기 파주을)도 4선 도전에 실패했다. 역시 친박·비박 간 첨예한 대립 구도 와중에서 김 대표가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총선 대비에 미흡했던 데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친여 성향 류화선 후보 등장으로 표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결국 당시 야당이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거대 정당 살림을 맡는다는 의미에서 3선 이상 의원만 맡는 중책이지만 공천 시기에는 (공천 탈락 인사들에게) 원망을 많이 받는 자리"라고 전했다.

한편 한선교 의원 사의로 공석이 된 한국당 사무총장 자리는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재원 강석호 이진복 등 당내 중진 의원들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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