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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스펙관련 채용 강의... 정치권 술렁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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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3  09: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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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스펙관련 채용 강의... 정치권 술렁
   
 

[코리아데일리=류재복 대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스펙 관련 거짓말 논란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인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언급했다. 청년 취업이라는 민감한 주제가 얽힌만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전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 아들은 귀걸이 달고 공공기관에 특혜 취업하고, 사위는 이메일 하나로 항공사에 취업하고, 또 누구 아들은 스펙 없고 성적도 나쁜데도 신의 직장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과 황 대표 아들에게 제기된 취업 특혜 의혹을 묶어서 비판한 것이다.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대표를 사실상 공식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홍 전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당내 입지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 대표의 '자충수'가 홍 전 대표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황 대표를 '공개저격'했다. 황 대표가 외국인 임등 차등 적용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 때였다. 이를 두고 홍 전 대표는 "국수주의다. 보수주의의 기본정신은 자유시장경제다. 노동시장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도 황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생들이 황 대표 아들처럼하면 대기업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긴가요? 공감하시나요?"라는 글과 황 대표 특강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박범계 의원도 트위터에 황 대표 특강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다르다. 보편성이랄까 이런 면에서…"라고 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스펙도 안 되는데 KT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올해 3월 KT 새노조는 황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는데, 황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채용 의혹과는 별도로 황 대표의 인식 체계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한 청년은 3점도 안되는 학점에 800점 정도 되는 토익으로 취업을 했다"며 "졸업 후 15개 회사에 서류를 내 10개 회사에선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5곳에서 최종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황 대표는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렸다. 여기서 황 대표는 "스펙 쌓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 관념을 깨고자 하는 마음에 아들 사례를 들었는데 여러가지 설왕설래가 있었다"면서 "취업 당시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거짓말을 인정한 셈이다. 황 대표는 "어제 숙명여대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고 청년들과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었다"며 "스펙 쌓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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