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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모 회원들, 고성DMZ 방문 <상>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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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1  1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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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모임’ 회원들 ‘고성DMZ’ 방문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있습니다”<상>

   
 

             한중미래재단 주최 ‘관사모’회원 80여명 1박2일 고성DMZ견학

                금강산콘도에서 하룻밤 보낸 후 고성 통일전망타워 방문

[코리아데일리 류재복 대기자]"조선에서 주석이였던 김일성 별장과 한국 초대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별장을 보았고 또 날씨가 좋았다면 조선의 해금강을 바라볼 수도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를 돌아보고 또한 남북 분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6,25전쟁 체험전시관과 DMZ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특히  맛좋은 해물탕과 혀를 녹이는 신선한 회를 먹고 서울로 돌아가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도 즐겁고 기분이 좋습니다. 진실로 1박2일간 많은 것을 느꼈으며 그저 하루빨리 남북의 평화통일을 갈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12일 오후, 1박2일의 일정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흑룡강 출신의 중국동포 김춘자(62.여)씨가 필자에게 밝힌 소감이었다.

지난 5월 11일 토요일 밤, 한중미래재단(대표 이영한)이 운영하는 관사모(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모임)회원들 80여명이 선진항공 2대의 버스에 분승, 서울에서 고성까지 달려온지 4시간 만에 금강산을 들어가는 관문인 금강산 콘도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이들 80여명은 모두가 중국동포로서 그 중에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입국, 부지런히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범동포들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인데 한중미래재단 주최로 이날 저녁 1박2일 일정으로 금강산 콘도에 도착을 한 것이다.

5월 12일 아침 8시, 콘도 지하식당에서 황태국으로 아침 식사를 끝낸 이들은 통일전망대로 향하기 직전  콘도와 붙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일상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다만 날씨가 맑지 않고 구름이 낀 것이 비만 내리지 말기를 바랄뿐이었다. 고성DMZ는 대한민국 최북단 통일전망대가 자리 잡은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전쟁 상흔과 천혜의 대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다.
   
 

            새롭게 세운 웅장한 통일전망대, 12년 전 본 전망대와는 달라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 맞이하듯 높이34m의 전망타워 우뚝

총길이 248km에 이르는 한반도 DMZ 중 유일하게 동해와 접해있는 곳으로 모래밭 사이에 동해와 마주한 아름다운 화진포, 그리고 북녘 땅이 한 눈에 보이는 통일전망타워가 있다. 그리고 DMZ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DMZ박물관 등 해마다 100만 명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DMZ관광지다. 이날 중국동포들은 대자연 속에서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조망해 보는 특별한 여행을 만끽한다는 설레임에 토요일 밤을 뜬 눈으로 새운 사람도 있었다.

오전 9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사무소에 출입신고를 마친 일행은 곧바로 통일전망대에 도착을 했다. 필자로서는 이곳 통일전망대를 2007년도에 들린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길림신문 서울지국장 외신기자 신분으로 금강산을 가는 길에 들린 것인데 당시는 이곳 통일전망대가 매우 좁은 곳이었는데 이날 본 통일전망대는 웅장하게 새롭게 변해 있었다. 이곳 전망대는 국도 7호선을 타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끝까지 차를 타고 달려오면 운전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차를 세울 수 밖에 없는 곳과 마주하게 되는 장소로 북한 금강산까지 연결되는 길은 있지만 일단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제진 검문소가 길을 막고 있기에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이다.

필자와 중국동포 80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이곳 고성 통일전망대는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과 ‘고성DMZ’가 한국관광의 스타지역으로 등극한데 힘입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4.27판문점선언 이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최전방 감시초소(GP) 일부가 철거되는 등 평화의 상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4.27판문점 선언 이전에는 철책, 벙커, 지뢰, 민간인통제구역 등 남북 대치로 인한 동해안 최북단지역으로 떠오르는 단어들이었지만 지금은 이러한 단어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무디어지고 금강산 가는 길, 동해 북부선,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 북방경제의 교두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등 과거와 사뭇 다른 단어들이 귀에 더 익숙해지고 있는 통일전망대다.

이날 필자가 본 고성통일전망대._ 마치 전쟁과 냉전의 시대를 보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듯 높이 34m의 통일전망타워가 새롭게 우뚝 솟아있었다. 3층 전망대에 올라가니 통유리 너머로 탁 트인 동해와 북녁의 금강산이 시야에 안겨왔다. 이미 6.25전쟁의 상흔은 어느새 대자연속에 묻힌 듯 했다.
   
 

             동해안 최북단, 금강산 가는 길목 DMZ박물관은 평화의 상징

                     다시 태어난 DMZ, 평화와 생명의 땅 DMZ

전쟁의 비극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고성DMZ, 하늘아래 우뚝 선 고성 통일전망타워에서 미래의 평화를 잠시 조망해 보았다. 새롭게 단장이 된 거대 통일전망대 2층에서 해설 담당자로부터 전망대 설명을 들었다. 물론 날씨가 좋았다면 이날 일행들은 북한 해금강과 금강산을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흐린 날씨로 보지를 못하고 대신 주변에서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들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마침 이날은 ‘부처님 오신 날’로 전망대에 설립된 대형 석불 앞에 연등이 달려있어 불교신자인 동포들은 합장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산 31번지 일대에 68억8천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3층, 높이34m, 건축연면적 1,674㎡ 규모로 건립한 이곳 고성통일전망대는 분명 평화관광의 랜드마크 였다.

필자가 이미 위에서 밝혔듯 2007년 금강산 가는 길에 들렸던 옛 통일전망대(1984년 2월 개관)를 대체한 신형 시설로 그 웅장함도 대단했다. 1층에는 카페와 특산물 홍보판매장, 2층에는 통일홍보관, 전망교육실, 라운지, 3층에는 전망대와 포토 존이 설치됐으며, 부대시설로는 종탑, 옥외 홍보관, 망배단 등이 있었다.  3층 전망대는 옛 통일전망대보다 20m이상 높은 곳에 위치해 금강산 주봉 능선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단이 온정리로 이동했던 동해선 도로와 북쪽으로 연결된 철도,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인 '감호'호수, 사공 바위, 외추도 등 그동안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던 명소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한다. 옛 통일전망대는 리모델링한 뒤 현재 북한음식전문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통일전망대 관람을 끝낸 일행들은 바로 전망대 아래에 있는 6·25전쟁 체험전시관에 들렸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교훈삼고 민족화합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건립된 이곳에는 6.25 관련, 역사적 자료들이 존재 하고 있었다. 관람요금은 무료로 미로같이 굽이굽이 벽마다 전쟁기록들을 사진으로 전시해놓았고 15분정도 6.25에 대한 기록영화도 보여주었다. 흑백영화로 피를 선명하게 빨갛게 처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대단한 기술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6.25를 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여러 사진 기록들을 보게 된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최북단에 와서 전쟁기념관의 전쟁기록을 보니 필자로서는 매우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후 군사분계선이 설치되어 아직도 휴전 상태에 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북한에게 많은 공격을 당했지만  다행히도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4.27판문점선언을 한 후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기회를 조성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아직도 미국의 간섭으로 우리끼리 해결을 할 수가 없어 종전이 안 되고 있음에는 우리의 국력이 약함을 깨달아야 했다.
   
 
   
 

<하>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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