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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칼럼> "대선후보 1위를 달리는 황교안, 그의 앞길은...?"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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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0  0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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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칼럼>

  “대선후보 1위를 달리는 황교안, 그의 앞 길은...?”

   
 

         선거전문가들, “아직 황 대표 대망론은 시기상조다” 밝혀

     황 대표가 추구하는 방향은 젊은 층으로 취미는 색소폰과 테니스

정치권에 입문한 황 대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여권의 이낙연 총리와 3~4%포인트 차다. 이에 대해 선거전문가 A씨는 “아직 황 대표 대망론은 시기상조”라면서 “황 대표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범여권 전체를 더해보면 약 45%로 범야권의 27%를 앞선다. 물론 보수가 황교안으로 결집되고 있지만 총선 이후를 염두에 둔다면 대망론을 뒷받침할 보수 내 경쟁자가 둘 셋 정도는 더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황 대표가 설정한 변화의 방향 타깃은 젊은 층이다. 그는 취미로 색소폰과 테니스를 좋아한다. 색소폰은 2003년, 그가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부터 시작했다. 검찰 식구들과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카페에 놀러갔다 색소폰 연주를 듣고는 당시 박영수 동부지청장과 함께 열심히 색소폰 부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13년 후, 이들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정농단 특별수사팀 특별검사로 다시 한국사회에 등장했다.

황 대표는 음악적 소양이 풍부하다. 그래서 유튜브 등엔 그의 부인 최지영 씨를 ‘CCM 가수’로 소개하는 영상이 많다. 최 씨가 부른 ‘위대한 유산’이라는 복음성가 영상이 여럿 올라와 있는데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장인·장모께 드리기 위해 노래방에서 녹음하려 했지만 음질이 나빠 방연섭 선생 도움으로 정식 레코딩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월 15일, 우파 유튜버 신해식 씨가 진행하는 <신의 한수>에 출연, 자신이 “<신의 한수> 애독자”라고 소개하며 “애국 우파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취미인 테니스 역시 오랜 취미다. 마지막 검사시절인 대구고검장 때(2009년) 지역 유지들과 ‘목야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매주 목요일 밤마다 테니스를 쳤고 검찰 내 테니스 모임 ‘프로테(prosecutor Tennis)’ 회장도 맡았다. 그는 또 서울 테니스 로타리 클럽 회장과 강남테니스회, 일요테니스클럽 등에서 활동도 했다.

             18일간 ‘민생투쟁 대장정’,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눈물 흘려

       정치평론가들 “한국당, 과거 반성도 없고 거칠고 대안도 없다”평해

황 대표는 지난 5월 7일부터 24일까지 18일간 기록한 ‘민생투쟁 대장정’에서 부산 자갈치시장 출정식 기자회견 후 눈물을 흘렸다. 기자들이 그 의미를 묻자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말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에서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거론했다. 그리고 “나는 이런 독재정권의 대체세력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한다”고 연설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정치적 레토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너무도 잦았던 한국당의 막말정치에 대해 정치전문가 B씨는 “자유한국당은 착각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 엄중한 것은 사실이다. 청년들의 미래도 암울하다. 이 사람들은 현실정치로부터 회피 내지는 도피를 하고 있다. 그들을 사로잡을 가치와 의제를 재설정하지 않고 마음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한국당이 ‘합리적인 보수’ 이미지를 얻으려면 탄핵을 불러온 박근혜 대통령 통치시기에 대한 분명한 반성을 보여야 하는데 그들은 전혀 반성이 없다. 일단은 집토끼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행보들을 취하는지 모르지만 현재 모습들을 보고 중도세력이 마음을 주기엔 과거에 대한 반성은 물론 내놓는 말도 너무 거칠고 대안도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또 다른 정치평론 전문가 C씨도 “황 대표는 역대 총리나 관료 출신의 보수후보 중에서는 상당히 일관된 신념이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신념’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면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의 종교관 즉, 그의 신념으로 보이는 자신의 행동이 마치 하늘의 뜻인 것처럼 생각하는, 일종의 교회적 소명감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는 필자도 어느 잡지에서 그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그 잡지는 황대표가 총리 시절인 2015년, 가뭄이 심할 때 어느 교회 집회에 참석해 자신과 자신이 다니던 교회 성도들의 기도 덕분에 “2주 만에 비가 왔다”고 간증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리고 또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의 업적으로 ‘통진당 해산 청구’를 두고 그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민경욱 대변인의 막말에 대해 “막말이라고 하는 말이 막말”로 응수

        한국당, 국회에 안 들어가는 것은 의도적인 보수정당으로서의 전략

한국당 당내 친박계 인사인 홍문종 의원은 지난 6월 11일 탈당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미 탈당선언은 한 셈이며 40~50명 의원이 동조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해 주목되는 것은 황 대표의 리더십이다. 즉 ‘잡음’을 불식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최근 당 대변인 민경욱 의원의 막말 논란과 관련, 황 대표는 6월 11일 “막말이라고 하는 말이 막말”이라고 응수했으며 또한 막말의 대가로 꼽히는 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는 아예  침묵을 하고있다.

이를 보고 정치평론가 D씨는 “황 대표의 핵심 인사인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강구도 구축을 목표로 한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면서 “막말 경쟁을 통해서 반정치를 부추기고 정치혐오를 조장하면서 최종 목표는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안 들어가는 것도 의도적으로 보수정당으로서의 오랜 전략” 이라고 말했다.

D씨는 또 “비교적 높은 투표율이 나오는 대선과 달리 총선 득표율은 50%대에 머무른다. 2016년 총선의 경우 투표율이 58%였다. 당시 선거 결과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제3당에 대한 지지였다. 국민의당은 수도권 122개 선거구에서 101곳에 후보를 냈다. 국민의당 평균 득표율이 18.1%였는데, 당선된 사람은 안철수와 김성식 두 사람뿐이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 지지는 어느 쪽에 불리한 결과를 가져왔을까. 바로 새누리당이었다. 한국 총선에서 제3당이 파고드는 곳은 약한 고리다. 지난 총선에서 그 약한 고리가 바로 보수였다.” 고 말한다.

또 다른 정치평론가 E씨는 “내년 총선의 타이밍이 민주당에는 굉장히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에는 후행효과라는 것이 있다. 지금 당장 추경 9조원을 풀어도 표가 안 나온다. 누가 집권하든 앞으로 고용문제는 못 푼다. 우리 산업구조가 그렇다. 그렇다고 현 집권층에 실망한 20~30대가 내년 총선에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 심판, 즉 자유한국당을 찍을까. 나는 그렇게 안 본다. 그들에게 정치는 무관심과 염증의 대상이다. 사실 젊은 친구들이 현 정부에 대해 호의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E씨는 또 “솔직히 박근혜-최순실 사태 때 향후 20년 동안 수구보수는 궤멸했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게 불과 2년 전 겨울이지만 황 대표에 대한 지지가 벌써 27%가 된것은 보수 정체성을 가진 지지자들도 그만큼 쉽게 바뀌지 못하는 뜻”이라면서 “여기서 황 대표가 극우보수와 선을 명확히 긋고 쾌도난마의 행보를 선택한다면 그의 외연확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E씨는 또 “요즘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불공정과 권위주의다. 황 대표는 경기고 출신에 검사생활 30년,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다. 권위주의가 몸에 박힌 사람이다. 그는 검사 초임시절부터 영감님 소리를 들었다. 부장검사가 되면 ‘총장님, 총장님’하면서 아부꾼들이 주변에 있기에 권위를 가제되는데 단기간에 그걸 버리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2017년 5월 대선 이전, 촛불 정국때 유력 차기 주자였던 문재인 전대표의 입장은 박대통령의 2선 후퇴를 바랐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조건 구속을 주장했다. 그래서 이 시장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문재인의 가장 큰 매력은 진정성과 탈권위주의다. 그러나 황교안 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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