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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사용 10년, 40억장 발행 에베레스트산 높이 50배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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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0  0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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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사용 10년, 40억장 발행 에베레스트산 높이 50배
   
 

[코리아데일리 류재복 대기자] 요즘 현금을 많이 안 쓴다고 하지만 경조금 낼 때, 또 세뱃돈 챙길 때처럼 현금을 찾게 될 때가 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지폐가 천원권도 만원권도 아닌 가장 고액권인 5만원 이다.

이 5만원권이 나온지가 벌써 10년이 됐는데, 그간 발행된 장수만 대략 40억 장, 이게 어느 정도 양이냐 하면, 차곡차곡 쌓았을 때 높이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50배다. 5만원권 10년의 역사, 동시에 국민들의 씀씀이, 돈 쓰는 풍경의 변천사를 취재했다.

"(경조비) 최하가 5만 원. 조금 더 하면 10만 원" "5만원씩 해요. 요새 물가가 비싼데 3만 원 내면 욕 먹어, 내고도 욕 먹어." 5만원 권의 등장은 경조비를 올렸다. 결혼식, 장례식 등 경조금에 5만원권 사용 비중은 82%, 용돈과 세뱃돈 등엔 52%로 1만원 권을 압도했다.

5만원권 지폐가 나온지 올해로 10년. 2009년 6월 당시엔 국민소득 증가를 상징하는 새로운 최고액권의 등장이었다. 이후 발행 장수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유통되는 5만원권은 19억 6천만 장, 98조 2천억 원 규모다. 2017년부터 만원 권 비중보다 높아져 '국민 지폐'로 자리잡았다.

사용이 번거로웠던 10만원짜리 수표는 10분의 1로 줄어들며 자취를 감췄다. 마찬가지로, 더 간편한 인터넷 뱅킹, 모바일 페이가 보편화되면 전체 현금 수요도 결국 줄어들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시민은 "현금보다는 카드를 주로 쓰는것 같아요. 지금 오천 원 밖에 없어요." 라고 말했다. 김태형/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은 "사회적 약자 중에서 신용카드 등을 쓰실 수 없는 분들은 현금을 쓰셔야 하기 때문에 5만원권이 그분들한테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이나 고액탈세자들의 숨겨둔 돈다발 등, 지하경제의 도구가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현금 없는 사회로 가는 동안 새 고액권이 나오지 않는 한 5만원권은 우리 경제의 양지와 음지를 동시에 대표하는 얼굴로 함께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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