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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800만돌파... 해외서도 관심 커
류재복 기자  |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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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5  2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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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800만 돌파.... 해외서도 관심 커

[코리아데일리 류재복 대기자]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개봉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번 달에만 10개 나라에서 개봉하는 등 해외 관객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한국적 요소를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재치 있는 영어 번역이 큰 역할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4월 “한국 관객들이 봐야만 뼛속까지 100% 이해할 디테일이 곳곳에 포진돼 있어서 외국에선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9년 전 '플란다스의 개'부터 봉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을 번역한 미국 출신 번역가가 이번 작품을 번역할 때 제일 애를 먹고, 또 가장 공들인 부분도 한국적 요소다. 적당한 영어 단어가 없을 때는 아예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냈다.

달시 파켓('기생충' 영문 번역자)는 “수석은 해외 관객이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르고 있을 거고. 많이 고민하다 '랜드스케이프 스톤'으로 번역했는데....”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지만 해외에서는 낯선 공간인 반지하와, 한국에서만 먹는 짜빠구리도 새 단어로 바뀌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도 번역한 그는 두 거장의 스타일이 반대라고 전했다. 달시 파켓은 또 “박찬욱 감독은 한국어 대사랑 아주 비슷한 구조에서 번역하길 원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문장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데 좀 편하게 자연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스크린 아래서 금방 사라지는 자막 번역은 그동안 관객의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예술작품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빛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창작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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