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남양유업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외조카 황하나의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남겼다.

5일 남양유업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원식 회장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 회장은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되어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고 다시 한 번 황하나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홍 회장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하나의 첫 공판이 열렸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번 공판은 약 15분 간 진행됐다.

황하나 측이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마약 투약 권유, 횟수, 구매 정황 등에 대해 옛 연인 박유천과 진술이 엇갈렸다.

황하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이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입장 전문.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입니다.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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